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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하이브 CEO, 어도어 사태 언급 “멀티 레이블 보완책 고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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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박지원 하이브 CEO. 제공|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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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하이브 CEO가 최근 불거진 ‘어도어 사태’를 언급했다.

박지원 CEO는 2일 오전 진행된 하이브 2024년 1분기 경영실적 기업 컨퍼런스콜에서 경영권 탈취 의혹으로 시작된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의 갈등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박 CEO는 “멀티 레이블의 길을 개척하며 크고 작은 난관에 봉착했다. (이번 사태로) 멀티 레이블 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분들도 있다. 이 과정에서 주주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회사는 해당 사안을 감사를 통해 구체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앞으로 필요한 추가 조처를 하도록 하겠다”면서 “이번 문제를 잘 마무리 짓고 멀티 레이블 시스템의 고도화를 위해 어떤 점을 보완할지 지속해서 고민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어도어 사태’는 하이브가 지난달 22일 민희진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임원진의 ‘경영권 탈취 시도’를 포착했다며 감사에 착수하며 시작됐다. 이와 함께 하이브는 어도어 감사 박씨를 통해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위한 어도어 이사회 소집을 요청했다. 임시주총에서 민 대표의 해임안과 이사진 교체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다.

민 대표는 경영권 탈취 시도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지난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울분을 토한 민 대표는 하이브의 어도어 이사회 소집 요청에 불응했다. 민 대표 측은 어도어 대표와 사내 이사진 교체에 대한 하이브의 요구 자체가 위법하고, 감사의 이사회 소집도 권한 밖이라 적법하지 않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하이브는 서울서부지법에 임시주총 허가신청을 냈고, 지난 30일 심문기일이 열렸다. 심문기일부터 통상 3주면 허가 여부가 결정되고, 법원이 결정이 나오면 임시주총 소집 통지 후 15일 뒤 임시주총이 열린다.

하이브는 임시주총에서 민 대표의 해임안과 어도어 이사진 교체안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하이브는 어도어의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어 임시 주총이 개최되면 민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을 해임할 수 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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