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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SON 만나는 스승의 두통, 시우바-디사시 시즌 아웃→수비 대붕괴…잇몸으로 토트넘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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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5경기가 남았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슈퍼컴퓨터가 5위로 시즌을 마친다고 못을 막을 정도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마지노선인 4위 애스턴 빌라와의 격차를 좁히기는 쉽지 않다.

33경기를 치르고 승점 60점인 토트넘과 35경기를 소화하고 67점인 빌라는 숫자로만 본다면 역전 가능성이 상존하지만,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토트넘이 전승, 빌라가 전패하지 않으면 현재 순위가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경기력도 신통치 않았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4로 패했고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에도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2-3으로 졌다. 모두 전반에 선제골, 추가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던 경기다.

전방 압박을 기본으로 하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 전략도 상대에 읽혔지만, 변화가 없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그래도 자신의 소신을 밀고 나가겠다는 입장이고 세트피스 수비의 중요성을 놓고 주장 손흥민과 이견이 이어졌다.

나쁜 흐름을 끊어야 하는 상황에서 3일 오전(한국시간) 첼시와 26라운드 순연 경기를 원정으로 치른다. 손흥민의 스승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재회에 관심이 집중된다.

물론 11라운드에서의 기억도 털어내야 하는 토트넘이다. 당시 1위를 질주하던 토트넘은 첼시의 거친 실리 축구에 미키 판 더 펜과 제임스 매디슨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후 내리막을 타면서 1위에서 내려왔다. 팀도 1-4로 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너무 무리해 자신의 축구 철학을 밀고 나간 것 같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토트넘의 고민은 깊어진다. 데스티니 우도기와 티모 베르너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우도기나 베르너 모두 공격 가담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다. 특히 측면 수비수 우도기는 절대 빠져서는 안 되는 인물이지만, 결국 부상 이탈을 피하지 못했다. 벤 데이비스가 대응해야 하지만, 아스널전에서 크게 흔들리 약점을 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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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베르너의 대체자는 충분하다. 브레넌 존슨이 선발 카드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손톱'으로 활용되고 있는 손흥민이 측면으로 이동하지 않는 이상 선발이 유력하다. 첼시의 수비 공략을 위해서는 섬세하면서도 빠른 공격이 요구된다.

첼시전에 이겨야 6일 리버풀과의 36라운드 원정도 더 의욕을 갖고 나설 수 있다. 리버풀은 사실상 1위 경쟁에서 밀려 있다. 이후 번리와 홈 37라운드 후 맨체스터 시티와 34라운드 홈 순연 경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38라운드 원정 최종전이다. 첼시전을 제대로 푼다면 빌라 추격 동력이 생기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5위 싸움을 해야한다.

토트넘을 상대하는 첼시도 상황은 녹록지 않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포체티노 감독의 토트넘전 구상을 소개하며 "중앙 수비수 치아구 시우바와 악셀 디사시가 부상으로 토트넘전 준비 명단에서 빠졌다"라는 발언을 전했다.

이미 공격에서 라힘 스털링, 미드필더 레슬리 우고추쿠, 크리스토퍼 은쿤쿠, 로메로 라비아, 엔조 페르난데스, 카니 추쿠에메카가 부상으로 빠져 있다. 수비는 더 심각하다. 멜루 구스토, 리스 제임스, 레비 콜윌, 벤 칠웰의 이탈에서 디사시와 시우바가 추가됐다. 시우바는 올 시즌을 끝으로 첼시를 떠나기로 확정해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하지만, 이 역시 어렵게 됐다.

남아 있는 수비수는 베누아 바디아실레, 트레보 찰로바, 마크 쿠쿠렐라가 전부다. 직전 경기였던 35라운드 수비진에서 시우바까지 빠지면서 찰로바-바디아실레-쿠쿠렐라에서 아카데미 출신으로 올 시즌 첫 1군 무대를 밟은 알피 길크리스트를 내세워야 한다.

길크리스트는 29라운드 아스널전에서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뛴 경험이 있다. 올 시즌 유일한 선발 출전 경기였다. 중앙 수비수지만, 측면 자원으로 활용됐던 길크리스트를 바디아실레의 짝으로 내세워야 한다. 33라운드 에버턴전에서는 후반 43분 교체로 나와 추가시간 골을 넣는 능력을 보여줬다.

대기 명단은 2006년생 수비수 조쉬 아샴퐁, 키아노 다이어, 조지 타이리크, 데이비드 와싱톤 등 젊은피들로 메워야 한다. 토트넘이 이길 수 있는 조건들이 형성된 것이다.

결국, 포체티노의 전략은 동기부여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런 중요한 경기에 기회를 얻은 것은 의미가 있다. '나도 1군에서 뛸 수 있다'라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토트넘을 흔드는 재료로 활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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