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경기만 잡으면 68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인도네시아 U-23 축구 대표팀은 5월 3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3위 결정전 이라크와의 대결을 벌인다.

인도네시아는 3-4-3 포메이션이다. 라파엘 스트라웍 전방에 선다. 마르셀리노 페르디난, 위탄 술라에만이 뒤를 받친다. 프라타마 아르한, 스로이어가 좌·우 윙백으로 선발 출전하고 나탄 주아온, 이바르 제너가 중원을 구성한다. 저스틴 허브너, 리오 파미, 무함마드 페라리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춘다. 골문은 에르난도 아리가 지킨다.

아르한. 사진=AFPBBNews=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르한(사진 오른쪽). 사진=AFPBBNews=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이라크전에서 승리하면 1956 호주 멜버른 올림픽 이후 처음 본선 무대를 밟는다.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에서 카타르, 호주, 요르단과 A조에 속했다. 인도네시아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호주, 요르단을 잡아냈다. 인도네시아는 조 2위로 8강에 올라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아시아 최다 올림픽 출전을 자랑하는 한국까지 잡았다.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은 이라크전을 앞두고 “(4강) 우즈베키스탄전 영상을 돌려보니 40년 축구 인생을 걸고 있는데 너무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라크전은) 양 팀 모두 사활을 건 한판이다. 서로를 존중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아르한(사진 오른쪽). 사진=AFPBBNews=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수원 FC에서 뛰고 있는 아르한이 올림픽 출전권을 갖고 팀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아르한은 인도네시아 측면 핵심이다. 장기인 롱 스로인은 팀의 가장 강력한 공격 전술로 자리 잡았다.

수원 FC 김은중 감독도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과 인도네시아의 대회 준결승을 봤다. 아르한은 우리팀에서도 꼭 필요한 자원이다. AFC U-23 아시안컵 차출로 경기 일정이 빡빡한 때 함께하지 못하고 있다. 돌아올 땐 꼭 올림픽 출전권을 가지고 왔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인도네시아가 새 역사를 쓸 준비를 마쳤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