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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허웅의 KCC, '체력 부담↑' 허훈의 KT 잘 틀어막고 4차전 승리 따낼까[오!쎈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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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왼쪽부터) 전창진 KCC 감독과 송영진 KT 감독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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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노진주 기자] 4차전 승리를 거머쥘 팀은 어디일까.

부산 KCC 이지스와 수원 KT 소닉붐은 3일 오후 7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4차전을 치른다.

앞서 KCC는 원정 1차전에서 17점 차 완승을 거뒀지만, 2차전에선 4점 차로 패했다. 홈으로 자리를 옮겨 치른 3차전에서 다시 승리를 따내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 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 1승 1패 후 3차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 우승 확률은 69.2%(9/13회)였다.

챔피언결정전에서 KCC가 우승한다면 13년 만에 통산 6번째 우승을 달성한다. KT가 정상에 오르면 구단 역사상 최초다. 이번 시즌 두 팀의 정규리그 상대 전적은 3승 3패다.

3차전에서 ‘형’ 허웅(KCC)이 ‘승리’를 챙겼지만, 개인 기량 측면에선 허훈(KT)이 더 많은 박수를 받았다. KCC의 4차전 승리는 허훈을 얼마나 잘 막느냐 막지 못하느냐 여부에 달렸다.

허훈은 2차전 때 40분 풀타임 소화한 데 이어 3차전에서도 40분을 모두 뛰었다. 그런데 지친 기색 없이 양팀 통틀어 3차전 최다 득점(37점)을 기록했다. 1차전 땐 1쿼터 중반에 투입됐다.

전창진 KCC 감독은 “허훈이 많이 뛰면 뛸수록 앞으로 우리에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4차전 때 ‘혹시나 지칠’ 허훈의 빈틈을 기대하는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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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허훈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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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허웅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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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자랑한 허훈이 쉽게 지칠 것이란 예상은 사치라는 시선도 있다.

2차전 상당한 체력 소모로 인해 3차전 풀타임이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있었지만 허훈은 보란 듯이 또 40분 동안 코트 위를 휘저었다. KT는 외국인 주포 배스가 수비에 막히며 20점에 그쳤지만 허훈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 덕분에 KCC와 4쿼터까지 접전을 펼쳤다.

4차전을 앞둔 허웅은 “만약 ‘상대가 오늘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은데?’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우리가 잘못한 것이다. 상대가 몇 분을 뛰든 우리는 우리의 것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전창진 감독은 허훈을 더 잘 마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3차전에서 허훈이 치고 들어올 때 헬프 수비가 잘 되지 않았다. 돌파에 의해 득점을 내주는 것을 잘 막아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송영진 KT 감독은 "상대도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것 같더라. 앞으로 우리가 집중력을 더 유지해야 한다. 속공을 내준 것도 개선해야 한다. 플레이를 구분해야 한다. 아웃 넘버를 만든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라며 지난 경기를 돌아봤다.

한편 3차전 때 10,496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4차전 맞대결에서도 1만 명 관중 기록이 이어질지 관심이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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