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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김하성도 FA로 이 정도 받을텐데…1920억 유격수 역대급 내리막길 "부진 놀랍지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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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지난 2020시즌을 마치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35억원)에 계약했던 '어썸킴'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벌써부터 '거취'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김하성이 올 시즌을 마치고 상호 옵션에 따라 내년에도 샌디에이고에서 뛸 수 있지만 연봉 800만 달러(약 110억원)만 받아야 한다. 지난 해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고 공격에서도 엄청난 향상을 보였던 김하성이기에 굳이 상호 옵션을 실행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따라서 김하성은 사실상 '예비 FA'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약 김하성이 당장 FA 시장에 나오면 어떤 대접을 받을까. 이미 지난 겨울에는 '디 애슬래틱'의 샌디에이고 담당기자 데니스 린이 김하성의 예상 몸값을 두고 보스턴 레드삭스의 내야수 트레버 스토리와 비교하기도 했다. 스토리는 지난 2021시즌을 마치고 FA를 선언, 보스턴과 6년 1억 4000만 달러(약 1920억원)에 계약했던 선수다.

당시 스토리와 함께 FA 시장에 나와 대박을 터뜨렸던 유격수가 또 있었는데 바로 하비에르 바에즈였다. 바에즈 역시 2021시즌을 마치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6년 1억 40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잭팟'을 터뜨렸다.

바에즈가 시카고 컵스와 뉴욕 메츠 시절에 보여준 퍼포먼스를 고려하면 투자 가치는 충분했다. 바에즈는 2014년 컵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 2016년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약하며 타율 .273 14홈런 59타점 12도루를 기록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18년 타율 .290 34홈런 111타점 21도루를 폭발한 바에즈는 내셔널리그 타점왕에 등극한 것은 물론 올스타와 실버슬러거에도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고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도 2위에 등극하며 전성시대를 활짝 열었다.

본격적으로 주전 유격수로 도약한 2019년 타율 .281 29홈런 85타점 11도루를 남긴 바에즈는 2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고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에는 타율 .203 8홈런 24타점 3도루에 그쳤으나 뛰어난 수비력을 인정 받아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2021년 컵스와 메츠에서 뛰면서 타율 .265 31홈런 87타점 18도루를 남긴 바에즈는 많은 기대를 안고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었으나 지금까지 그가 보여준 모습은 실망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내리막길을 걷는 선수가 또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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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에즈는 디트로이트에서 첫 선을 보인 2022년 타율 .238 17홈런 67타점 9도루로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이것이 디트로이트에서 보낸 최고(?)의 시즌일 줄 그 누가 알았을까. 지난 해 타율 .222 9홈런 59타점 12도루로 두 자릿수 홈런도 채우지 못하는 굴욕을 맛본 바에즈는 올해 27경기에서 타율 .191, 출루율 .237, 장타율 .270, OPS .507에 1홈런 9타점 6도루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남기며 역대급 먹튀로 추락하고 있다.

최근 메이저리그 4월 올스타를 선정했던 'ESPN'은 아메리칸리그 유격수 중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로 바에즈를 선정했다.

'ESPN'은 "지난 해 그의 성적이 얼마나 나빴는지 감안하면 그가 올 시즌 초반에 부진하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바에즈의 부진이 예상 밖의 일은 아님을 이야기했다. 그만큼 바에즈의 부진이 오래됐고 깊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디트로이트 입장에서는 어찌할 도리가 없어 보인다. 엄청난 금액을 투자하고 데려온 선수인데 가치가 '대폭락'을 했으니 트레이드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ESPN'은 "디트로이트는 바에즈와 함께 하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할 수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바에즈가 조금이라도 공격력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면 계속 그와 경기를 같이 해야 할까"라고 디트로이트와 바에즈의 동행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의문이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과연 바에즈는 언제 자존심을 회복하고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줄까. 아직 그의 계약은 절반도 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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