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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피플]아이브가 말아주는 한국풍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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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풍으로 돌아온 아이브, 더 강렬해졌다.

아이브가 지난달 29일 새 앨범 '아이브 스위치(IVE SWITCH)'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해야(HEYA)'는 설화를 담아낸 가사와 파워풀한 힙합 장르로 강렬한 임팩트를 준다.

과감한 변신이 돋보인다. 매 컴백마다 겹침 없는 컨셉트와 특정 장르만 지향하는 않는 도전으로 계단식 성장을 이뤄왔다.

데뷔곡 '일레븐'으로는 강렬한 하이틴의 느낌을 줬고 '러브 다이브'로는 매혹적인 여성의 모습을 그렸다. '애프터 라이크'는 사랑스러운 소녀를, '키치'로는 아이브의 통통 튀는 개성을 선보였다. '아이엠'은 아이브의 정체성인 '당찬 나'의 모습을 유지했다. '배디'는 악동 같은 모습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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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 역시 아이브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컨셉트 포토 공개 당시 몽환적인 분위기나 요술공주를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더했다. 뚜껑을 열고 보니 컨셉트 포토와 또 다른 한국풍의 '해야'를 들고 나왔다. 대놓고 한국풍을 지향하는 멜로디라인이 반가움을 더한다. 후렴구인 '해야 해야 해야'는 중독성이 강하고 태양을 연상시키는 동작이나 마치 해를 삼켜버리는 듯한 안무로 눈길을 끈다.

뮤직비디오는 '해를 사랑한 호랑이' 스토리로 형형색색의 볼거리 가득한 결과물을 완성했다. 해를 사랑하지만 해를 따라가는 게 아닌 해를 자신에게 끌어당기는 모습 등 아이브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다. 뮤직비디오는 공개 3일만에 2200만뷰를 돌파하며 화제성을 증명했다.

앨범 커버에 있는 산이나 구름의 형상화, 한복을 연상케 하는 의상과 꽃신 등 디테일도 놓치지 않았다. 한국풍 곡을 내놓은 아이브에 국내 팬 뿐 아니라 해외 팬 역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K팝의 글로벌 시대 속에서 아이브의 한국풍 컨셉트가 더욱 유의미한 이유다.

아이브의 실력 향상도 주목할 포인트다. 지난 2일 Mnet '엠 카운트다운'에서 '해야' 무대를 첫 공개한 아이브는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으로 호평 받았다. 아이돌의 라이브 실력이 화두인 가운데 아이브는 월드투어를 다녀온 뒤 한결 여유로워진 무대매너와 소화력을 보였다.

이번 컴백도 성공적이다. 아이브의 4월 컴백은 실패가 없다. 2022년 발매한 '러브 다이브'와 지난해 발매한 첫 정규 앨범 '아이 해브 아이브' 모두 4월에 발매해 큰 사랑을 받았다. 올해 역시 4월 컴백 대전에 합류하며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월드투어 일정으로 바쁜 와중에도 팬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틈틈이 녹음에 임하며 컴백할 수 있었다.

최근 하이브와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갈등을 빚으며 모든 시선이 하이브의 내홍에 집중됐던 터라 비슷한 시기 컴백한 팀들에 대한 주목도가 떨어졌던 것도 사실이다. 아이브는 우려가 무색하게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선 주요 음원차트인 멜론·지니에 꾸준히 순위가 올라 5위(3일 오전 기준)를 유지하고 있고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노르웨이·터키·베트남 등 16개 국가·지역에서 1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스타쉽 엔터테인먼트



김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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