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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유아인, 안은진 파트너로 좋았다…설레" 감독이 밝힌 '종말의바보' 캐스팅 [엑'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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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김진민 감독이 '종말의 바보' 안은진, 유아인 캐스팅 이유를 전했다.

3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를 연출한 김진민 감독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D-200, 눈앞에 닥친 종말에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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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진, 유아인, 전성우, 김윤혜 등 종말을 앞둔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어간 작품이지만 유아인이 마약 혐의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재판을 받게 되며 공개가 미뤄졌다.

2023년 4분기 공개 예정이었으나 2024년에 공개가 된 '종말의 바보'. 그 중에서도 특히 종말을 앞둔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 속 세경(안은진 분)과 윤상(유아인)의 절절한 로맨스 서사가 눈길을 끌었다.

김진민 감독은 "가장 먼저 안은진을 선택했다. 엎어져도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무조건 안은진을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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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세경이라는 역할이 자기 반 학생을 극단적인 사태로 인해 잃은 선생님이다. 그러려면 얼굴에 신뢰감이 있어야하고 주변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친숙함이 있어야 했다"며 "누가 있을까 하다가 '슬의생'에서 안은진이 김대명을 기다리며 혼자 모노드라마처럼 연기하는 장면이 있었다. 그 걸 보며 '얘봐라? 혼자 잘 노네' 생각했다. 그 연기가 굉장히 자연스러웠다. 꾸밈없다는 느낌도 들고 잠재력이 대단할 것 같다는 기대를 일으켰다"고 안은진이어야만 했던 이유를 전했다.

김 감독은 "이 배우라면 뭐든 할 수 있고 충분히 녹아들겠다는 현실감이 강하게 들었다. 그냥 꽂힌 거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은진의 소속사 대표에게 그가 꼭 필요하다고 강력 어필했다고.

또한 유아인의 캐스팅도 '안은진의 파트너'로 적합자를 찾다가 성사된 것임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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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민 감독은 "유아인 캐스팅은 일찍 이뤄진 부분은 아니었다. 세경의 남자 역 아니냐. 안은진이 연기를 가장 편하게 할 상대가 누군지 고민했다. 그리고 나왔을 때 임팩트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깊었던 생각을 밝혔다.

"안은진 씨의 소속사에 유아인 씨가 있었다. 작가와도 작품을 이미 했던 사람이다"라고 설명한 김 감독은 "정 작가의 대본에 관심 많았다고 들었다. 대본을 넘겨줬지만 배우 입장에서 자기가 끌고가는 드라마는 아니기에 고민도 있었을 것"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진민 감독은 유아인과의 통화에서 그의 역할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그는 유아인이 연기를 대하는 태도를 알고 있었고, 안은진을 아끼는 후배로 생각하는 것도 알았기에 더욱 욕심이 커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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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유아인이 세경을 굉장히 편하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같이하고픈 욕심이 들었다. 세경의 파트너, 은진의 파트너로서 아인이 좋을 것 같았다. 실제로 현장에서도 안은진이 편하게 연기했다. (유아인이) 그렇게 받아주지 않았다면 힘들었을 거다. 그 당시 잘한 캐스팅이라고 생각했다. 두 사람 보며 설렘도 많이 있었다"며 만족을 표했다.

이어 "연기만 놓고 본다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훌륭하다. 유아인의 역할은 해석이 어렵다. 연출 입장에서는 이를 연기할 때 돌파해주기를 바란 마음이 있는데 유아인과 연기하며 '저래서 배우구나', '저래서 인기도 상도 얻는구나' 생각한 순간이 많았다. 좋은 선택이었다. 잘해줘서 고맙다는 게 작품을 마친 제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넷플릭스, 엑스포츠뉴스 DB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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