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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삭발’ 우상혁 시즌 첫 실외경기 2m25…“2cm가 모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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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육상 높이뛰기 우상혁이 3일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2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대학·일반부 경기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예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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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삭발을 하고 나선 올해 첫 실외 경기에서 목표에 2cm 못 미치는 2m25를 기록했다.



육상 높이뛰기 우상혁은 3일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2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높이뛰기 대학·일반부 경기에서 2m25를 뛴 뒤, 2m30을 넘는 데 세 차례 실패했다.



1m90부터 시작한 이날 경기에서 우상혁은 2m19에서 첫 점프를 했다. 우상혁은 2m19를 1차 시기에 단번에 성공하며 대회 우승을 확정했다. 2위는 2m16을 넘은 김주는(고양시청), 3위는 2m13을 넘은 최진우(용인시청)이 했다.



이어진 2m25에서 우상혁은 첫 시기에 바를 건드렸다. 조주로 점검 뒤 2차 시기에 나선 우상혁은 2m25를 가뿐히 넘었다. 하지만 2m30을 세 차례 연달아 실패하며 올해 기록 목표인 2m37에 도전하지 못했다.



우상혁의 개인 최고 기록은 실내 2m36, 실외 2m35다. 2m36은 남자 높이뛰기 한국 기록이다. 우상혁은 2m37을 파리올림픽 금메달 획득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보고 이 높이에 꾸준히 도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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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이 3일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2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대학·일반부 경기에서 바를 넘고 있다. 예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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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은 5일 카타르 도하로 출국해, ‘현역 최고 점퍼’인 카타르의 바르심이 카타르육상연맹과 함께 9일 여는 ‘왓 그래비티 챌린지’에 참여한다. 바르심은 “남자 높이뛰기 세계 상위 12명이 뛰는 대회를 만들겠다”고 공언했고, 우상혁을 비롯한 12명의 선수가 요청에 응했다.



도하 대회 이후 우상혁은 일본으로 건너가 19일 도쿄에서 열리는 2024 세이코 골든그랑프리에 출전한다. 우상혁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다.



우상혁은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오늘 발견한 문제점을 보완해 남은 5월 두 대회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상혁은 이날 삭발을 한 모습으로 경기장에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우상혁은 약 40일 동안의 홍콩 훈련을 마치고 지난달 30일 귀국했는데, 귀국 전 스스로 머리카락을 밀었다고 전해진다. 김도균 한국육상 수직도약 대표팀 코치는 ‘연합뉴스’에 “파리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는 다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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