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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롯데, 힘겹게 시즌 10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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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삼성에 8대7로 역전

한화는 4대2로 KIA 눌러

롯데가 천신만고 끝에 시즌 10승 고지에 맨 마지막으로 올라섰다.

롯데는 3일 대구 원정경기에서 삼성에 8대7로 역전승했다. 6-6으로 맞선 9회초 1사 후 레이예스의 2루타, 2사 후 정훈의 좌월 2점 홈런이 터졌다. 롯데는 선발 나균안의 부진으로 2회까지 5점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4회 전준우의 개인 통산 200호 홈런을 시작으로 반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끝까지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9회말 이어졌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첫 타자 맥키넌을 내야 땅볼로 잡아냈으나 김영웅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고, 연속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 역전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김원중은 김현준을 삼진, 김성윤을 3루 땅볼로 잡아내며 힘들게 승리를 지켰다. 김원중이 9회 던진 공은 29개. 롯데는 33경기 만에 10승(22패)을 채웠다. 9위인 KT(14승21패)에게 아직 2.5게임 뒤져있다. 삼성은 선취 득점 시 무패 기록을 14경기에서 끝냈다.

2만3750명 관중이 꽉 들어찬 잠실경기에선 두산이 6대4로 이겼다. 11안타 중 7안타를 4회까지 집중하면서 잡은 5-1 리드를 잡았고, 5-4로 쫓긴 9회 2사 후 2루타로 출루한 전민재가 조수행의 우전안타 때 홈을 파고들며 쐐기 득점에 성공했다.

역시 만원 관중을 이룬 광주에서는 원정팀 한화가 4대2로 홈팀 KIA를 눌렀다. 한화는 선발 등판한 리카르도 산체스가 팀 타율 1위 KIA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승리를 따냈다. 한화는 2회 황영묵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5회 정은원의 2점 홈런과 7회 페라자의 홈런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NC는 인천 원정 경기에서 홈팀 SSG를 19대5로 대파했다. NC는 10점을 뽑아낸 6회초 한 이닝 최다 볼넷(8회)과 5연속 밀어내기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2위 NC는 21승13패를 기록, 1위 KIA(22승12패)와 승차를 1게임으로 줄였다. 수원에서는 KT가 연장 10회말 멜 로하스 주니어의 끝내기 안타로 키움에 2대1로 승리했다.

[강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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