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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턴하흐 '더용 흔들기' 또 시작인가…"더용 있었으면 좋았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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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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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에릭 턴하흐 감독은 자신이 아약스처럼 경기를 운영하려면 프렝키 더용과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고 했다.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턴하흐 감독이 애제자의 이름을 직접 입에 올리면서 더용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에 불을 당겼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맨유는 지난해 여름 바르셀로나에서 더용을 영입하려고 했지만 실패했고, 턴하흐 감독이 영입에 실패했던 더용에 대해 이야기했다"라며 턴하흐 감독의 발언을 주목했다.

'기브 미 스포츠'에 따르면 턴하흐 감독은 최근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더용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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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더용과 카세미루는 중원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주면서 서로를 잘 보완했을 것이다"라면서 "아약스 스타일로 플레이하려면 더용과 같은 유형의 선수가 필요하다. 더용은 필수적인 선수다"라고 말했다.

더용은 아약스 시절 턴하흐 감독의 애제자였던 선수다. 턴하흐 감독이 아약스를 이끌고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킬 때 아약스의 중심을 잡아주던 선수가 바로 더용이었다.

당시 더용은 어린 나이에도 노련한 플레이로 경기 흐름을 읽으며 조율하는 데 능했고, 안정적인 패스 능력과 뛰어난 판단력을 갖고 있어 아약스의 키 플레이어로 통했다.

턴하흐 감독이 아약스를 떠나 맨유에 부임했을 때에도 영입 1순위로 고려하던 선수가 바로 더용이었다. 턴하흐 감독은 더용에게 직접 연락할 정도로 더용을 원했으나, 바르셀로나에 대한 충성심이 높았던 더용의 마음을 돌리는 데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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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에는 더용의 이적료를 두고 구단간 합의에 도달했지만, 더용이 맨유와 개인 합의를 하지 않겠다는 완강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영입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맨유는 포기하지 않는다. 맨유는 다가오는 여름에도 더용 영입에 도전할 전망이다.

현재 맨유의 3선에는 카세미루, 소피앙 암라바트, 크리스티안 에릭센, 코비 마이누, 스콧 맥토미니 등이 있는데 맨유의 미래인 마이누와 준수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맥토미니를 제외하고 카세미루, 암라바트, 에릭센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정리될 가능성이 높다. 빈자리를 채우려면 새로운 미드필더가 필요하다.

'기브 미 스포츠'는 "턴하흐 감독과 맨유가 가까운 시일 내에 더용을 영입하기 위해 시도할 것인지 보는 건 흥미로울 것이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가 미드필드를 개편해야 한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더용의 합류는 선수들이 빠진 미드필드에서 놓친 걸 확실하게 추가할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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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더용의 재계약 여부다. 더용은 꾸준히 바르셀로나에 대한 충성심을 드러내며 잔류를 외쳤지만, 현실적인 조건은 또 다른 이야기다.

구단의 재정이 좋지 않은 탓에 더용이 바르셀로나에 남으려면 더 낮은 연봉으로 재계약을 맺어야 한다. 만약 더용이 바르셀로나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할 경우 당장 급전이 필요한 바르셀로나는 더용을 이적시장 매물로 내놓을 수 있다.

바르셀로나 소식을 전하는 '바르사 유니버셜'은 "바르셀로나와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더용에 대한 신뢰를 지속적으로 표명했지만, 바르셀로나는 더용이 재계약을 맺지 않을 경우 제안을 들을 용의가 있을 것이다"라면서 "더용의 미래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겠지만, 맨유가 더용의 상황을 면밀하게 관찰할 것이라는 점은 확실하다"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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