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한국에 패했던' 일본, 우즈벡 1-0으로 꺾고 U-23 아시안컵 우승…파리 올림픽 조편성도 최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황선홍호에 패했던 일본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최종 승자로 기록됐다.

일본은 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제압했다. 대회 통산 두 번째 우승으로 8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7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의 아시아 예선을 겸했다. 상위 3개국에 주어진 본선 직행 티켓은 정상에 오른 일본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이라크가 가져갔다. 4위를 기록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대륙간 플레이오프로 향했다. 오는 9일 파리에서 아프리카 예선 4위를 기록한 기니와 단판 승부를 펼쳐 올림픽 진출을 도모한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황선홍호에 패한 바 있다.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올라 개최국 카타르를 일찍 만나는 쉽지 않은 대진이었지만 연장 승부 끝에 고비를 넘어섰다. 이라크를 만난 준결승을 2-0으로 순조롭게 돌파한 일본은 결승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우즈베키스탄까지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일본은 강력한 피지컬을 앞세운 우즈베키스탄에 다소 고전했다. 전반 28분 상대가 후방 빌드업을 실수해 가졌던 절호의 기회도 놓치면서 득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우즈베키스탄이 공세를 펴는 가운데 일본은 역습으로 기회를 엿봤다. 공격이 잘 풀리지 않자 후반 26분 야마다 후키를 투입하며 변화를 모색했다. 우즈베키스탄도 교체 카드를 적극 활용하면서 주도하는 분위기에서 득점을 노렸다.

양팀 모두 전후반 정규시간 안에 골을 뽑아내는 데 실패했다. 11분의 후반 추가시간이 주어졌고, 마지막 순간 희비가 갈렸다. 일본이 추가시간 1분 만에 문전에서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우즈베키스탄의 수비를 흔들었다. 교체로 들어간 야마다가 왼발로 마무리해 극적인 선제골을 뽑아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추가시간 5분 핸드볼 파울로 우즈베키스탄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어렵게 잡은 리드를 놓칠 위기였으나 골키퍼가 상대 슈팅을 막아내면서 1-0 드라마 같은 우승을 완성했다.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일본은 본선 조편성도 순조롭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달 아시아 예선을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 조 추첨을 진행했다. 아시아 1위가 올림픽 본선 D조에 속하기로 결정되면서 일본은 파라과이, 말리, 이스라엘과 조별리그를 펼친다.

56년 만의 올림픽 남자축구 메달 획득을 노리는 일본은 이타쿠라 고(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 마치다 고키(루아얄 위니옹 생질루아즈) 등을 와일드카드 후보로 보고 있다. 또, 올림픽 참가 의지가 강한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등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조편성

A조: 프랑스, 미국, 뉴질랜드, 인도네시아vs기니 승자

B조: 아르헨티나, 모로코, 이라크, 우크라이나

C조: 우즈베키스탄, 스페인, 이집트, 도미니카 공화국

D조: 일본, 파라과이, 말리, 이스라엘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