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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오피셜] 대한민국 MF 배준호, 英 2부 스토크 시티 '올해의 선수' 선정…"한국의 왕+팀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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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대전의 아들 배준호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토크 시티 팬들의 마음을 훔쳤다. 입단 1년 만에 구단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스토크 시티는 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배준호가 스토크 시티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라며 "한국의 플레이메이커는 바우터르 뷔르허르를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20세에 불과하지만 bet365 스타디움에서 멋진 데뷔전을 즐겼다"라고 배준호의 올해의 선수 수상 소식을 알렸다.

배주호는 베팅업체이자 구단 스폰서인 bet365가 후원하는 2023-24시즌 구단 올해의 선수상에서 팬들의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입단 첫 시즌임에도 2골과 6개의 어시스트를 제공하며 에이스로 거듭났다.

스토크 시티는 "20세의 배준호는 대전하나시티즌에서 구단으로 이적해 데뷔 시즌을 보낸 후 팬들의 확고한 사랑을 받는 선수가 됐다"라며 "팬들은 첫 8개월 동안 관중석에서 '한국의 왕'이라고 응원했고, 배준호도 스티븐 슈마허 감독의 1군 스쿼드에서 핵심 선수가 됐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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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에 이어 대전의 '작은 아들'로 불리던 배준호는 지난해 8월 대전을 떠나 200만 유로(약 28억원)의 이적료로 스토크 시티에 입단했다.

당시 스토크 시티는 "배준호는 새로운 환경에 도착했기 때문에 적응 단계가 필요하지만, 우리는 그의 잠재력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가 구단과 영국 경기에 익숙해지면서 계속해서 발전할 것이라 믿는다"라면서 "특히 이번 이적을 마무리하기 위해 영입 및 축구 행정 부서에서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배준호가 다른 관심 속에서도 다음 장을 이곳에서 시작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 바로 그 증거"라고 배준호 영입에 구단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배준호 역시 "항상 영국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잡고 싶었기 때문에 이번에 꿈이 이뤄진 것이다. 이것은 나에게 단지 시작일 뿐이며, 스토크시티에서 길고 성공적인 경력을 쌓고 싶다. 잉글랜드로 이적하는 것은 경기장 안팎에서 적응이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나는 가능한 한 빨리 적응해 팀의 경기력에 도움을 주고 싶다"라며 빠르게 팀에 녹아들어 스토크시티의 일원으로 활약하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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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는 데뷔전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프레스턴 노스 엔드를 상대로 팀은 0-2로 패했지만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후반 25분 알제리 윙어 메흐디 레리스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투입돼 약 26분 정도 그라운드를 누볐고, 스토크 지역지 스토크센티널은 배준호에게 평점 7점을 줬다.

프리미어리그 소속 브라이턴과의 FA컵 경기에서도 2-4로 졌지만 배준호는 선발 풀타임을 뛰면서 패스 성공률 89%(17/19), 드리블 성공률 50%(1/2), 리커버리 2회, 블락 1회, 지상 볼 경합 승률 50%(2/4) 등을 기록했다. 스토크센티널은 팀 내 최고 평점인 7점을 부여했다. 배준호는 11월 구단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초반 활약을 인정 받았다.

지난 2월에는 카디프 시티 원정에서 데뷔골에 성공했다. 0-2로 뒤지던 전반 41분 배준호가 자신의 데뷔골이자 경기 만회골을 터뜨렸다. 이어 미들즈브러전에서 환상적인 드리블로 2경기 연속골을 작성했다. 11월에 이어 2월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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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크 시티가 배준호를 핵심 선수로 간주하고 있다는 건 지난 4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기간에 잘 드러났다.

당시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아시안컵 본선에 배준호를 데려가고자 했으나 강등권 탈출이 시급했던 스토크 시티는 배준호 차출을 최종 불허했다.

아시안컵에 가지 못한 배준호는 스토크 시티에서 최선을 다했다. 플리머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6호 도움을 올리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어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해 1-0 승리를 도왔고, 스토크 시티는 2부 잔류를 확정지었다.

스토크 시티는 4일 오후 8시 30분 bet365 스타디움에서 브리스톨 시티와 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스토크 시티는 경기 전 올해의 선수 트로피를 배준호에게 수여할 예정이다.

사진=스토크시티,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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