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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박군 “중국집 사장님, 어려운 시절 저를 포기하지 않은 은인”(라디오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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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군이 명품 라이브와 입담을 뽐냈다.

박군은 지난 3일 방송된 MBC 라디오 표준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부산 살맛나는 행복쇼핑 동행축제 행사장에서 공개방송으로 진행됐다.

박군은 아이돌 못지않은 스타일과 함께 활력 넘치는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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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은 화제가 됐던 중국집 사장님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박군은 15살 소년시절부터 울산에서 6년간 중국집에서 일했다. 당시 사장님과의 따뜻한 인연이 많이 소개된 바 있다.

박군은 “제가 어릴 적 중국집 사장님께서 저를 포기하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제가 학교에 가 있는 동안 주문을 받고 직접 배달을 다녀오시고 제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나머지 일을 하는 식이었다”며 “사장님에게 감사한 마음에 정말 열심히 일했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게 칭찬을 해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칭찬을 받으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 가난한 집에 부족한 점이 많지만 칭찬을 받으니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열심히 살았다”며 “그래서 군대에 가서 특전사로 열심히 활동했고 무엇이든 조금씩 할 줄 아는 지금의 박군을 만들어주셨다”며 자신의 삶이 바뀌게 된 계기를 소개했다.

박군은 “어머님 아버님들이 고생해 주셨기에 지금 우리나라가 세계에 손꼽히는 나라가 될 수 있던 것 같다. 이 노래를 바치겠다”며 진성의 ‘보릿고개’를 선곡, 구성진 가창력으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전했다.

특히 무대 중간 무대 밑으로 내려가 관객들의 안전을 생각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더했고 마지막 곡 '한잔해'로 흥겹게 무대를 마무리했다.

한편, 박군은 홍자와 함께 대표적인 울산 출신 가수다. 박군은 이날 부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환호를 받기도 했다.

박군은 “홍자 씨가 제 초등학교 선배다. 홍자 누나의 부모님이 장사하시던 곳의 뒷집에 살았는데 나중에 크고 알았다. 부산은 고향의 옆 동네이기도 하고 군대에 들어가기 전 친구들과 결의를 다진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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