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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종합] '불후의명곡' 최성수, 꽃중년 특집 극적 우승…권인하 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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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불후의 명곡' 최성수가 '꽃중년' 특집에서 감동적인 세청춘 세레나데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올킬' 우승을 눈앞에 뒀던 권인하를 막아선 극적 우승이었다.

4일 방송된 KBS '불후의 명곡'은 '꽃중년 특집'으로, 가수 홍서범과 최성수, 권인하, 박남정, 심신, 이현우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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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꽃중년 특집에 가수 홍서범과 최성수, 권인하, 박남정, 심신, 이현우가 출연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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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풍미한 6명의 꽃미남 가수들이 '불후의 명곡' 트로피를 두고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치게 됐다. 최성수는 "꽃중년이 40대인데, 내가 아직 40대로 보이나"고 웃었고, 이찬원은 "꽃노년 아닌가"라며 장난을 쳤다. 홍서범은 "요즘은 만 65세까지 중년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첫 무대는 만능엔터테이너 홍서범이 꾸몄다. 홍서범은 '불후의 명곡' 두 개의 영상으로 500만뷰를 기록할 만큼 화제의 무대를 꾸민 바 있다. 홍서범의 선곡은 이찬원의 '시절인연'이었다. 그는 "원곡자 앞에서 부르려니 긴장이 된다"며 이찬원을 바라봤다. 권인하는 홍서범의 무대에 "이찬원이 불렀을 때는 때묻지 않은, 상처받지 않은 청춘의 느낌이었다면 홍서범이 부르니 상처에도 무난히 이겨내는 완숙함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찬원은 "선배님이 이 노래 가져라"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두 번째 무대는 '비 오는 날의 수채화'로 사랑받은 권인하였다. MZ세대들에겐 '환갑돌'이자 '국민부장'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권인하는 도원경의 '다시 사랑한다면'을 선곡하며 "젊은 록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 느낌으로 젊게 편곡하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나이를 먹었다고 올드해지는 것이 아니다. 음악을 하다보면 매너리즘이 빠지는데, 새로운 시도로 젊은이들의 감성을 배우게 된다. 꽃중년이지만 젊은 감성의 음악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청바지에 흰 셔츠를 입고 무대에 오른 권인하는 '다시 사랑한다면'으로 록 스피릿을 발산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현우는 세 번째 주자로 무대에 올랐다. 이현우는 "오늘 꽃중년다운 옷을 입어야 할 것 같아서 꽃보라 색을 입고 왔다"라며 "다함께 행복의 나라로 가자"고 말해 관객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현우는 '행복의 나라로'를 열창, 신나는 무대를 꾸몄다. 막내(?) 이현우의 무대에 형들은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박남정은 마이클 잭슨 버전의 '말하자면'을 선보였다. 박남정은 노래와 함께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 댄스를 선보이며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출연자들은 "명불허전이다" "괜히 박남정이 아니다. 우리 시대에 댄스 하면 여자는 김완선, 남자는 박남정이다"라고 놀라워했다. 춤추면서 라이브를 소화한 박남정은 "제가 데뷔할 때 설레고 두근거리는 마음이 느꼈다. 박수 소리에 오버를 좀 한 것 같아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딸인 걸그룹 스테이씨 시은의 조언을 받았다는 박남정은 "예상외로 좋은 점수를 줬다. 춤추면서 라이브 잘하네. 그런데 시선이 너무 어수선하다. 춤 너무 많이 추지 말라고 했는데 오늘 많이 췄다"고 웃었다.

다섯번 째 무대는 심신이었다. 심신은 "어렸을 적 기억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잘 안보일 때도 꾸준히 노래하고 있었다. 조금 더 시원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기쁨을 전달하겠다"라며 '황홀한 무대'를 선보였다. 트레이드 마크인 '권총춤'을 선보인 그는 허스키 보이스로 시원시원한 무대를 꾸몄다. 이현우는 "권총이 조금 더 나왔으면 했는데 아쉽다"고 추억에 젖었다. 심신도 딸인 키스오브라이프의 멤버 벨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분명 전성기만큼 못하고, 이끌어주지 못해 자책도 했다. 딸이 저의 재능을 인정해주고 자존감을 높여준다. 큰 힘이 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권인하가 4연승을 기록 중인 가운데 마지막 주자는 최성수였다. 최성수는 혁오의 '톰보이'를 선곡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꽃중년의 빛과 그림자는 젊음이다. 부러움의 대상이자 위로의 대상인 젊은이들에게 '너흰 뭐든 할 수 있어. 난 네가 부럽다'고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몇 년 전 폴 매카트니 내한 공연에서 '헤이 쥬드'를 부르는데 '나~나나 나나나나' 떼창에 심취했다"라며 '톰보이'로 떼창을 함께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최성수는 젊은 우리를 위한 세레나데로, 한 편의 축제 같은 무대를 완성했다.

대결 결과 최성수가 꽃중년 특집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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