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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베어스 최초 2루수 홈런왕 탄생하나…쾅쾅쾅쾅쾅쾅쾅쾅쾅 ‘벌써 9홈런’ “어떤 타순이든 상관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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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최초 2루수 홈런왕이 탄생할까. 두산 내야수 강승호가 시즌 9호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홈런왕 경쟁에 합류했다.

강승호는 5월 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3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팀의 3대 2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강승호는 0대 0으로 맞선 1회 초 선제 결승 2점 홈런을 쳤다. 1회 초 1사 2루에서 타석에 선 강승호는 LG 선발 투수 손주영의 2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매일경제

사진=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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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호의 홈런으로 먼저 점수를 낸 두산은 5회 말 선발 투수 최준호(4.1이닝 2실점) 퀵 후크와 함께 불펜 총력전을 펼치면서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한 점 차로 승리했다.

경기 후 강승호는 “속구 타이밍에 공격적으로 치려고 했다. 변화구가 조금 풀려서 들어온 듯하다. 속구 타이밍에 (배트가 앞에 나와서)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강승호의 홈런은 트랙맨 기준으로 타구 속도 시속 167.1㎞, 비거리 123.9m가 나왔다.

강승호는 “맞자마자 홈런이다 싶을 정도는 아니었다. 잡히지 않을까 했는데, 바람을 타서 넘어갔다”고 자세를 낮췄다.

지난해까지 하위타선에서 가끔 장타 한 방씩 날려주던 강승호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22년 때린 10개다. 올해는 벌써 9홈런을 때리면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 수립이 유력하다.

강승호는 “땅볼을 안 치려고 하다 보니 장타가 많이 나온다. 캠프 때 오른손을 미리 놓는다는 느낌으로 타격해보자고 마음먹었다. 생각대로 잘 된 거 같다. 내가 홈런 타자는 아니라 정확하게 맞히려고 하다 보니까 좋은 타구가 나온다. 기대 이상”이라며 미소를 보였다.

강승호는 어느새 중심 타선인 3번 타자까지 올라와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강승호는 “감독님과 수석 코치님 모두 타순으로 걱정해주시는데 영향받지 않는다. 몇 번 타순이든 상관없이 활약하겠다”고 약속했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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