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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NCT 드림이 선사한 '꿈'…이것이 성숙·청량의 맛 [N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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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드림 쇼 3 : 드림 이스케이프' 3일차 공연

뉴스1

NCT 드림(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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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꿈'을 노래한 그룹 NCT 드림이 자신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성숙 청량으로 고척돔을 가득 채웠다.

NCT 드림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NCT 드림 월드 투어 '더 드림 쇼 3 : 드림 이스케이프'(THE DRAEM SHOW 3 : DREAM()SCAPE)'를 개최하고, 지난 3일간 총 6만 관객과 190분간 호흡했다.

지난달 다섯 번째 미니 앨범 '드림이스케이프'를 발표했던 NCT 드림은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로 세 번째 월드투어에 돌입했다. 이번 공연은 '꿈' 콘셉트로, '드림이스케이프'에 담긴 억압받는 현실에서 이상적인 꿈으로 탈출하자는 메시지를 공연 전반에 녹여내 7개의 소주제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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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드림(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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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마지막 날 공연 초반, 자각몽을 뜻하는 '루시드 드림' 섹션은 NCT 드림의 성숙하고 강렬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곡들로 꾸며졌다. '박스'로 공연의 포문을 연 이들은 '119', 'SOS'(에스오에스), '고', '포이즌 (모래성)', '드리핀'을 연달아 선보이며 강렬한 초반부를 장식했다.

'과거의 드림'으로 돌아간 이들은 청량 분위기로 나타나 '아케이드'와 편곡한 '위 고 업', '번지'를, '내가 꿈꾸는 것'을 주제로 한 섹션에서는 '발자국' '북극성' '숨' '언노운'으로 서정적인 분위기의 꿈을 노래했다.

또한 '사랑의 맛'을 담은 '탠저린 러브', '요거트 셰이크', '프레즐', '캔디'로 상큼한 매력을 선사한 데 이어, '다음 단계로 이동'을 위해 '드림 런', '배터 댄 골드', '파이어플라이스', '헬로 퓨처', '브로큰 멜로디스' 총 5곡을 연이어 메들리로 선보이며 NCT 드림만의 청량으로 공연장을 물들였다.

'스케이트보드', 'ISTJ'(아이에스티제이), '스무디'로 '천국 같은 느낌'을 선사한 NCT 드림은 이어진 앙코르에서 '파랑' '고래' 'ANL(에이앤엘)' '라이크 위 저스트 멧''을 통해 '영원히 이렇게 서 있을 것'임을 팬들에게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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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드림은 이날 멘트를 최소화하는 대신, 총 29곡의 꽉 찬 세트리스트를 3시간 동안 선보였다. 새 앨범의 곡과 이전 활동곡들로 무대를 펼친 NCT 드림은 특유의 청량 매력과 동시에 강렬한 퍼포먼스까지 선보이며 고척돔을 꽉 채웠다. 멤버 제노의 과감한 상의 탈의 퍼포먼스도 이들의 성숙함을 돋보이는데 일조했다.

특히 멤버 런쥔이 컨디션 난조와 불안 증세로 활동을 중단한 상태라 이번 공연에는 여섯 멤버만 무대에 올랐던 터다. 런쥔의 파트를 다시 나눠 무대를 소화한 이들은 'ANL'에서 런쥔의 파트를 그대로 들려준 뒤, "사랑한다"고 외치며 끈끈한 우정을 드러내 뭉클함을 자아냈다.

공연 말미, 마크는 "진심은 통하는 법이지 않나"라며 "이 일 자체가 감성을 사는 거라 생각해서 진심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한다"며 진심으로 임하고 있음을 전했다. 해찬은 "제가 한 공연 중에 손꼽는 공연이었다"라며 "잘해야 하고, 틀리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 하나도 없이, 그냥 여러분만 보고 무대를 한 것 같아서 오늘 시간이 생각이 많이 날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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