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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문재인 전 사위 특혜채용 의혹' 수사 속도…'윗선' 어디까지 겨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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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정숙 단골 의상실 디자이너 딸 '출국정지'…다혜 씨와 금전거래 정황

지난 2월 유송화 전 춘추관장도 참고인 신분 조사한 것으로 드러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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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강교현 기자 = 4·10 총선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 모 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최근 청와대 계약직 직원이었던 A 씨에 대해 출국 정지 조치했다.

A 씨는 김정숙 여사가 자주 찾았던 의상실 디자이너의 딸로 알려졌다. 청와대에서는 김 여사의 의전을 담당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A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려 했지만, 여러 차례 불응해 출국 정지 조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가 프랑스 국적이어서 관련법에 따라 출금 금지가 아닌 출국 정지 조치했다.

검찰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관계자들과 딸 다혜 씨 사이에서 금전 거래 정황을 포착했으며, 이 돈이 다혜 씨의 전남편 서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과 연관성이 있을 수도 있다고 판단, 이 부분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법조계에서는 총선이 끝난 만큼,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인 서 모 씨의 항공사 특혜 취업 의혹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상직 전 의원이 지난 2018년 3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것이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인 서 씨의 '타이이스타젯 채용'의 대가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전 의원이 실소유주라고 알려진 태국 저가 항공사다. 항공업 경력이 전무한 서 씨는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이 된 지 넉 달이 지난 시점인 2018년 7월에 타이이스타젯에 전무로 취업한 바 있다.

이 사건과 관련 최수규 전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차관, 홍종학 전 중기부 장관, 김우호 전 인사혁신처장, 김종호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주영훈 전 경호처장 등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검찰은 유송화 전 춘추관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관련 내용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 전 춘추장관은 과거 청와대 제2부속실비서관을 하며 김 여사 수행을 맡기도 했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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