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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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황희찬이 리그 12호 골을 터트렸지만 소속팀 울버햄튼은 맨체스터 시티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울버햄튼은 5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1-5로 패했다.

이번 경기로 울버햄튼은 13승 7무 16패(승점 46점)로 리그 11위를 기록했다. 10위 본머스와의 승점 차는 2점이다.

리그 우승을 노리는 맨시티는 25승 7무 3패(승점 82점)로 리그 2위를 유지했다. 1위 아스널(승점 83점)과 차이는 단 1점이다. 다만 아스널은 36경기를 치렀고, 맨시티는 35경기 소화에 불과해 맨시티가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3-5-2 포메이션의 투톱 공격수 중 하나로 출전한 황희찬은 87분을 뛰며 1골을 기록했다. 지난 28일 루턴 타운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 맛을 봤다. 이번 득점으로 황희찬은 리그 12호 골로 카이 하베르츠(아스널), 크리스 우드(노팅엄)와 함께 리그 득점 공동 11위로 점프했다.

4-2-3-1 포메이션의 원톱 공격수로 출전한 홀란드는 82분을 뛰며 4골을 몰아쳤다. 리그 25호 골을 만든 홀란드는 2위 알렉산데르 이사크(뉴캐슬), 콜 팔머(첼시)를 5골 차로 따돌리며 득점왕 경쟁에서 크게 앞서 나갔다.

맨시티가 빠르게 페널티킥을 받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0분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울버햄튼 페널티 박스 안에서 라얀 아이트누리와 충돌했다. 심판은 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홀란드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홀란드의 리그 22호 골.

페널티킥을 시작으로 홀란드의 득점 쇼가 시작됐다. 전반 35분 로드리의 크로스를 홀란드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멀티골 경기를 완성했다. 홀란드의 리그 23호 골.

전반 추가시간 맨시티는 페널티킥을 추가로 얻어냈고, 이번에도 홀란드가 키커로 나서 해트트릭을 만들었다. 홀란드의 리그 24호 골.

후반 들어 울버햄튼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8분 장리크네르 벨가르드가 상대 수비의 키를 넘기며 황희찬 앞으로 떨어졌다. 황희찬은 곧바로 오른발로 공을 밀어 넣으며 맨시티의 골망을 갈랐다. 황희찬의 리그 12호 골.

맨시티도 곧바로 응수했다. 1분 뒤 포든이 긴 패스를 날려 순식간에 전방으로 공을 연결했다. 이를 잡은 홀란드가 수비를 제치며 왼발 슈팅으로 네 번째 골을 완성했다. 홀란드의 리그 25호 골.

후반 40분 훌리안 알바레스의 골까지 터지며 맨시티가 4골 차 대승을 완성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황희찬에게 평점 7.2점을 줬다. 이는 울버햄튼 선수단 중 가장 높은 점수다.

풋몹에 따르면 황희찬은 패스 성공률 87%(20/23), 파이널 서드 내 터치 2회, 가로채기 1회, 드리블 돌파 1회, 리커버리 2회 등을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