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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세찬 빗속에서 막판 불꽃 같은 집중력을 발휘한 강원FC가 수원FC를 잡고 3경기 만에 승수 쌓기에 성공했다.

윤정환 감독이 지휘하는 강원은 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 수원FC와 원정 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막판 조진혁, 정한민의 연속골로 2-1 역전승했다.

4승3무4패(승점 15)를 기록한 강원은 4위로 뛰어올랐다. 수원FC는 강원과 승점 타이지만, 다득점에서 8골 뒤지면서 5위다.

우중사투의 승자는 강원이었다. 0의 균형이 이뤄지다가 후반 30분 수원FC가 흐름을 깼다. 문전에서 안데르손의 패스를 받은 이승우가 강원 수비수의 시선을 따돌리는 간결한 드리블에 이어 반박자 빠른 오른발 슛으로 골문 왼쪽 구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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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강원은 뒷심을 발휘했다. 후반 36분 윤석영의 후방 긴 패스 때 조진혁이 골문 앞으로 쇄도, 가슴으로 제어한 뒤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강원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후반 45분 역전골까지 해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수원FC 골키퍼 안준수의 실책성 플레이를 놓치지 않았다. 문전 혼전이 벌어졌는데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강투지가 공을 침착하게 다룬 뒤 뒤에 있던 정한민에게 연결했다. 그가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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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강국 대신 조진혁을, 후반 25분 이상헌 대신 정한민을 각각 교체로 투입했다. 보란듯이 교체 자원이 연속포를 해냈다. 집중력과 용병술의 승리였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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