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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세븐틴 사생 피해 심각, 발신자 번호 조작까지.."멤버 이름으로 전화" 충격[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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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성락 기자] 19일 오전 경기 성남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한 스위스 럭셔리 브랜드의 2024년 봄, 여름 컬렉션 포토월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브랜드의 글로벌 앰버서더 세븐틴 도겸이 참석했다.세븐틴 도겸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4.04.19 / ksl0919@osen.co.kr


[OSEN=김나연 기자] 세븐틴 도겸이 사생 피해 경험담을 전해 충격을 안겼다.

5일 세븐틴 도겸은 공식 팬 커뮤니티인 위버스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을 나눴다.

이날 라이브를 켠 도겸은 "아까 밥을 안 먹었다"며 카메라 앞에서 식사를 했다. 그러던 중 돌연 라이브가 잠시 끊겼고, 도겸은 "방해 금지 모드를 안 켰다"고 설명했다. 라이브를 진행 중이던 휴대폰으로 전화가 걸려와 라이브가 끊어졌던 것.

이어 그는 "승관인줄 알고 받았는데 승관이 이름으로 하고 전화를 했네"라며 어이없는 웃음을 지었다. 사생이 멤버 부승관의 연락처로 발신자 번호를 조작해 도겸에게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생은 스타의 사생활을 쫓아다니며 스토킹 범죄를 저지르는 집단을 칭하는 말로, 그간 많은 스타들이 사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까지 고통받아 왔다.

세븐틴 역시 오래전부터 사생으로 인해 피해를 입어왔다. 지난해에는 멤버 호시가 라이브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사생을 향한 경고를 날리기도 했다. 당시 그는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사생으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이에 "전화하면 라이브 안 할거다. 전화하지 마라. 반응해주기도 짜증난다. 발신자 제한으로 전화해도 신고하고 고소하는 수가 있다"고 분노했다.

그는 이어 "시간 내서 캐럿(공식 팬덤)들과 좋은 시간 보내려고 하는데 왜 자꾸 방해 하느냐. 내 번호가 맞는지 확인하고 싶은 건가. 매너가 없다. 라이브 방송할 때 전화하면 그 번호 공개할테니 전화 그만 하라"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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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세븐틴의 사적 장소에 무단으로 침입하거나 공항 보안구역 내에서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행위가 지속되고 있다. 아티스트의 사생활 및 인격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할 경우 사전 경고 조치 없이 세븐틴 관련 팬 참여 활동에서 제외함은 물론, CCTV와 모니터링을 통한 증거 수집 등을 통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사생에 대한 강경 대응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소속사의 법적 대응과 멤버의 직접적인 경고에도 사생의 스토킹 행위는 계속됐다. 급기야 이번에는 다른 멤버의 번호로 둔갑해 전화를 거는 등 더욱 악질적인 행위로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 보이스 피싱 조직이 휴대전화 뒷번호 8자리만 일치하면 같은 번호로 인식해 수신자의 연락처에 저장된 이름을 표시하는 스마트폰의 취약점을 이용해 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사생들이 사용한 방식 역시 이와 같은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

발신자 제한으로 전화하는 것을 넘어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까지 활용했다는 추측이 등장하자 팬들 사이에서는 "소름돋는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이와 더불어 사생에 대한 더욱 강력한 처벌과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 위버스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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