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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오프사이드로 날아간 조규성 12호골→5경기 무득점... 미트윌란, 브뢴뷔에 3-2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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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조규성이 오랜만에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로 인해 아쉽게 취소됐다.

미트윌란은 6일 오전 1시(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에 위치한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챔피언십 라운드 6차전에서 브뢴뷔에 3-2로 이겼다. 이로써 미트윌란은 17승 4무 7패(승점 55점)로 3위에 오르게 됐고, 1위 브뢴뷔(승점 56점)를 바짝 추격했다.

미트윌란은 이른 시간 선제골로 앞서갔다.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브뢴뷔의 볼 처리가 불안했다. 미트윌란은 계속해서 슈팅을 때렸고, 혼전 상황이 이어졌다. 마지막에 튀어나온 볼을 달스고르가 마무리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선제골의 기쁨도 잠시, 3분 만에 실점하며 1-1의 균형이 이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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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히 이어지던 1-1의 상황, 미트윌란과 브뢴뷔는 한 골씩 더 주고받았다. 전반 23분 오소리오가 역습 찬스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9분 뒤 또다시 실점하며 2-2가 되었고, 그대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전에 들어섰고, 미트윌란이 균형을 깼다. 후반 3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 맞고 튄 볼을 프란쿨리누가 집어넣으면서 3-2로 역전했다. 미트윌란은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1점 차의 리드를 잘 지켜냈고, 승점 3점을 손에 거머쥐었다.

조규성은 선발로 출전했다. 프란쿨리누와 함께 투톱으로 나섰다. 조규성은 최전방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후방까지 내려오기도 했고, 때로는 측면으로 빠져 팀의 빌드업을 도왔다. 위협적인 장면도 있었다. 전반 30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 감아차기를 때렸으나 아쉽게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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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골문을 노리던 조규성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후반 43분 조규성은 수비 라인을 완벽하게 허물며 동료의 침투 패스를 받아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다. 그러나 조규성이 슈팅을 때리려던 찰나 수비수가 발을 뻗으며 막아냈다.

경기 종료가 임박한 후반 추가시간, 조규성은 마침내 골망을 갈랐다. 프란쿨리누가 수비 라인을 깨고 침투했다. 일대일 찬스가 나왔고,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조규성에게 볼을 내줬다. 조규성은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처음 볼을 잡았던 프란쿨리누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조규성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67%의 패스 성공률(21번 시도-14번 성공), 기회 창출 1회, 슈팅 2회, 피파울 4회, 지상볼 경합 승률 75%(4회 시도-3회 승리) 등을 기록했다. 오프사이드로 취소된 득점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는 7.1점의 준수한 평점을 부여했다.

브뢴뷔전 침묵한 조규성은 다섯 경기째 무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달 2일 노르셸란전에서 골을 터뜨린 조규성은 이후 4경기 동안 골을 넣지 못했다. 이번 브뢴뷔전에서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분전했으나 골을 터뜨리는 데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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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레 득점왕 경쟁에서도 이탈하고 있다. 11골을 터뜨린 조규성은 현재 득점 랭킹 공동 3위에 위치해 있다. 12골을 기록한 안드리 구드욘센과 패트릭 모르텐센이 앞서가고 있고, 이번 경기서 골을 터뜨린 브뢴뷔의 니콜라이 발리스가 조규성과 함께 3위다. 한 때 리그 득점 랭킹 1위를 달리던 조규성이 점점 처지고 있다. 득점 감각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조규성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북 현대 모터스를 떠나 미트윌란으로 이적했다. 유럽 무대 첫 도전이었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기우였다. 개막전부터 선발로 나선 조규성은 골을 터뜨렸고, 이후 두 경기에서도 연속 골을 기록하며 최상의 득점 감각을 선보였다. 이후 조규성은 미트윌란의 페널티킥 전담 키커가 되어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고, 리그에서 10골을 터뜨렸다.

덴마크 수페르리가는 K리그1와 같이 리그를 치른 후 스플릿 체제로 돌입한다. 상위 6개 팀과 하위 6개 팀으로 나뉜다. 미트윌란은 10골을 기록한 조규성의 활약에 힘입어 상위 6개 팀이 펼치는 챔피언십 라운드에 진출했다. 조규성은 챔피언십 라운드에서 치른 5경기에서 1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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