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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가동민 기자(수원)] 이광연이 멋진 선방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강원FC는 5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에서 수원FC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강원은 승점 15점으로 4위, 수원FC는 승점 15점으로 5위가 됐다.

강원은 수비에 집중했다. 2연패를 끊기 위해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이승우에게 일격을 당했다. 이승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땅볼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강원도 반격에 나섰다. 조진혁, 정한민 등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윤정환 감독의 교체카드는 빛을 봤다. 조진혁이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 정한민의 극적인 연전골까지 나오면서 경기는 강원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후 이광연은 "강원이 2연패인 상황이라 3연패가 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했다. 분위기도 많이 반전시키려고 많이 노력했다. 이번 경기에서 끈끈하게 역전승을 거둬서 기분 좋고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강원의 주전 골키퍼는 박청효다. 하지만 박청효가 부상을 당하면서 이광연에게 오랜만에 기회가 왔다. 이광연은 "항상 준비하고 있으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솔직히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있다. (박)청효 형도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더 많이 배우고 단련하는 시간이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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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경기에서는 잘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보여주려고 했다. 청효 형처럼 빌드업에 강점이 있지 않아서 결과를 가져오는 것만 생각했다. 승리했지만 실점을 내준 건 아쉽다"라며 자신의 활약을 평가했다.

이승우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빠른 템포의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광연은 "승우 형은 워낙 슈팅 템포가 빠른 선수다. 분석했지만 한 골 먹었다. 확실히 좋은 선수인 것 같다"라며 실점 장면을 복기했다.

이광연은 이승우에게 2번 당하지 않았다. 안데르손의 로빙 패스를 이승우가 가슴으로 잡고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광연이 막아냈다. 이승우는 이광연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광연은 당시 상황에 대해 "승우 형이 슈팅을 잘 막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슈팅이 느렸다고 농담을 건넸다. 승우 형도 슈팅이 느렸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사실 찰 수 있는 코스가 거기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강원은 작년과 많이 달라졌다. 작년에는 11위로 승강 플레오프를 치렀지만 현재 4위에 위치해 있다. 이광연은 "작년과 달라진 건 자신감이다. 작년엔 선수들이 겁내는 게 느꼈다. 올해는 실수해도 되니까 우리 축구를 하자고 이야기했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명확한 방향을 제시했고 선수들니 잘 따라가고 있다. 그런 부분이 바뀐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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