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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TV동물농장' 편의점 만삭묘 냥이, 편의점 사장님 식구로 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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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5일 TV 동물농장에서는 길거리에서 만삭묘로 생활하던 고양이가 고난을 겪은 후 평생 가정을 갖게 된 에피소드가 방송되었다. 최고 분당 시청률은 6.4%를 기록했다.

파주의 어느 한 편의점 매대 앞을 서성거리다가 안으로 쏙 들어가는 고양이 한 마리. 익숙한 모습에 편의점에서 사는 녀석인가 했더니, 편의점 주인 말이 작년 10월에 첨 본 후 겨울부터 본격적인 인연이 시작됐다고 했다. 처음엔 가까이 가기만 해도 지레 겁먹고 도망가 버릴 만큼 경계심이 대단했지만, 지난겨울 강추위가 몰아치던 어느 날, 추위를 피해 편의점 안으로 들어온 냥이를 내쫓지 않았더니 그 후로 편의점 앞을 떠나지 않았고, 결국 편의점의 마스코트로 자리를 잡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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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냥이의 배가 불러와 잘 먹여 살이 찐 줄 알았지만, 2주 전에야 동네 주민으로부터 냥이의 임신을 알게 된 편의점 사장님. 냥이가 언제 어디서 출산을 할지 알 수 없어 편의점 곳곳에 출산 박스를 설치해 주었는데, 출산 박스 한 곳에 나타난 동네 대장냥이의 출연에 놀라 도망친 녀석은 아침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종일 녀석을 찾아다녀도 찾을 수 없어 다른 곳에 아기를 낳으러 갔다 했던 사장님은 한밤중 아르바이트생의 놀란 전화에 편의점으로 급히 돌아왔다. 피투성이가 되어 돌아온 냥이가 출산을 시작한 것이었다. 한참을 이리저리 뒤척이던 녀석이 드디어 아기를 낳나 싶었는데, 새끼는 머리가 걸려 나오지 못한 상태. 위급한 상태에 사장님이 급히 냥이에게 다가가 부르자, 혼절한 듯한 녀석이 사장님께 다가왔다. 그리고 급히 녀석을 병원으로 데려가니, 이미 새끼는 죽었고 뱃속의 생명들도 이미 사망한 상태에 냥이도 위급하다고. 뱃속의 새끼 두 마리가 한꺼번에 나오려고 하는 통에 사고가 난 것이었다. 결국 냥이를 살리기 위해 죽은 새끼들과 함께 자궁을 꺼내는 수술을 하게 된 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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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뒤, 편의점 사장님이 제작진에 냥이를 식구로 맞이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이미 너무나 정이 들었고, 그 위급한 상황에서 사장님을 찾아온 냥이를 더 이상 길거리에 둘 수 없다는 결정이었다고. 집에 냥이를 위한 숨숨집과 캣타워 등을 마련하고 냥이를 들이자, 한참을 탐색하던 녀석은 안전하다고 판단한 것인지 금방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장님은 "앞으로 잘해줄 테니, 건강하게 함께 잘 지내자"라며 냥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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