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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김하성 미친듯 뛰면 뭐하나…샌디에이고 또 5할에서 뒷걸음, 5할 +1승이 이렇게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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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샌디에이고가 5할 승률에서 다시 한 걸음 물러섰다. 애리조나에 큰 점수 차로 지면서 연승을 4경기에서 마무리했다. 8번타자로 나온 김하성은 홈런성 타구가 잡혔지만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4-11로 졌다. 4연승을 마감하면서 18승 19패로 승률 0.487이 됐다. 지난달 17일 11승 9패 이후 3연패에 빠지는 등 좀처럼 5할 승률에서 치고 나가지 못하고 있다. 25일 14승 13패(0.519) 뒤로는 승률 0.500이 최고 기록이다.

선발 등판한 '너클볼러' 맷 왈드론이 3이닝 8피안타(1홈런) 3볼넷 8실점(7자책점)으로 난타당하면서 주도권을 내줬다. 샌디에이고도 3회까지 4점을 뽑아 4-6으로 추격 사정권에서 벗어나지 않았지만, 4회말 4실점은 치명적이었다. 왈드론에 이어 구원 등판한 조니 브리토까지 3이닝 5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고전했다.

김하성은 8번타자 유격수로 나와 4타석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볼넷을 기록한 뒤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렸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홈런성 타구를 쳤지만 체이스필드 담장이 너무 멀었다. 김하성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11 OPS 0.706에서 타율 0.214, OPS 0.709로 조금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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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발 라인업

루이스 아라에스(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3루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잰더 보가츠(2루수)-잭슨 메릴(중견수)-김하성(유격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 선발투수 맷 왈드론

7-6-8-8-8-9, 김하성의 타순이 점점 뒤로 밀리고 있다. 지난달 2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5일 애리조나전까지 6경기에서 22타수 3안타 타율 0.136으로 주춤한 상황. 그래도 5일 애리조나전에서는 3점 홈런과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땅볼로 4타점을 올리며 모처럼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9번으로 내려갔던 타순은 6일 8번으로 한 단계 올라왔다. 고우석을 포함한 4대1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5일부터 샌디에이고에 합류한 아라에스는 이틀 연속 1번 타순에 배치됐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선발 라인업

제이크 맥카시(좌익수)-케텔 마르테(2루수)-파빈 스미스(우익수)-크리스티안 워커(1루수)-작 피더슨(지명타자)-에우제니오 수아레스(3루수)-코빈 캐롤(중견수)-케빈 뉴먼(유격수)-터커 반하트(포수), 선발투수 라인 넬슨

오른손투수 넬슨은 202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3경기를 투구했고 지난해 곧바로 29경기에 나서며 144이닝을 책임졌다. 올해는 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하고 있었다. 김하성은 6일 애리조나 선발 넬슨을 상대로 통산 11타수 1안타에 그쳤다. 볼넷 없이 삼진만 3번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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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2-4로 끌려가던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왈드론이 1회부터 공략당하면서 1회말에만 4실점했다. 2회초에는 2사 후 보가츠의 좌전안타에 이어 메릴의 2점 홈런이 터지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김하성은 홈런 바로 뒤에 타석에 들어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볼카운트 2-2에서 바깥쪽 슬라이더와 포심 패스트볼을 골라내고 1루를 밟았다. 김하성의 이 볼넷은 샌디에이고의 추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히가시오카가 2루타를 터트렸고, 맞자마자 출발한 김하성이 무서운 스피드로 2루와 3루를 차례로 밟은 뒤 홈으로 파고들었다. 샌디에이고는 2회 3득점으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2회말 수비에서는 아라에스와 호흡을 맞춰 병살 플레이를 만들었다. 무사 1, 2루에서 스미스의 2루수 땅볼이 나왔다. 아라에스가 공을 잡아 김하성에게 연결하는 동작에 약간의 시간 지체가 있었지만 김하성이 1루에 강하게 송구하면서 병살 플레이가 완성됐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4-6으로 끌려가던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손맛을 볼 뻔했다. 넬슨의 초구 슬라이더가 가운데 밋밋하게 들어왔고, 김하성은 이 공을 놓치지 않았다. 시속 101.4마일(163.2㎞) 강한 타구가 398피트(121.3m)를 날아갔는데, 담장 바로 앞에서 중견수 캐롤의 글러브에 걸리고 말았다.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이 타구는 22개 구장에서 홈런이 될 만한 비거리를 나타냈다.

김하성의 세 번째 타석이 돌아오기 전 점수가 4-11까지 벌어졌다. 그래도 김하성은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애리조나 두 번째 투수 저스틴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볼카운트 0-2로 불리하게 출발했지만 4구째 슬라이더를 골라낸 뒤 5구 낮게 들어온 시속 100.4마일(161.5㎞) 싱커를 받아쳐 안타를 쳤다.

김하성은 8회초 2사 1루에서 우익수 뜬공을 쳤다. 이 타석이 김하성의 마지막 타석이었다. 샌디에이고는 4회부터 9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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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는 롤러코스터 시즌을 보내고 있다. 5할 승률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고 있지만, 그렇다고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 나설 만큼 치고 나가지도 못했다. 서부지구 1위를 노리자니 LA 다저스의 벽이 너무 높다. 다저스는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5-1로 격파하면서 23승 13패로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샌디에이고는 서부지구 2위지만 1위 다저스와는 무려 5.5경기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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