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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김승현이 딸 수빈의 남자친구와 대면했다.

6일 유튜브 채널 '김승현가족'에는 '수빈아.. 아직은 안 된다... l 20대 초반.. 결혼상대를 데려와버린 수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김승현은 홍대 조개구이집에서 딸 수빈과 수빈의 남자친구를 만났다.

김승현은 미혼부로 딸 수빈을 키워왔고 2020년 MBN '알토란'으로 인연을 맺었던 장정윤 작가와 결혼했다. 시험관 시술로 둘째 임신에 성공한 소식을 전하며 많은 축하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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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은 "예전에 잠깐잠깐 인사만 했지, 정식으로 인사한 적 없다. 내가 남자친구 입장이면 되게 부담스러웠을 거 같다. 여자친구의 아버님과 같이 자리하기가 쉽지 않지 않냐"라며 조심스러워했다.

수빈은 "그나마 덜 부담스러울 수 있던 게 난 수영(남자친구)이네 집에서 아버님과 자주 만났다"라고 이야기했다.

수빈은 남자친구의 직업에 대해 "수영이가 했던 바버샵은 남자 머리를 전문으로 잘라주는 커트도 하고 탈모이신 분 가발, 두피 문신까지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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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은 남자친구와의 첫 만남도 언급했다.

그는 "같은 고등학교였는데 같은 반이 된 적 없다. 이름만 아는 사이였고 존재만 알고 있었다. 내가 (전) 남자친구와 헤어졌다. 친구들에게 '슬프니까 나와 술 먹어줄 사람 있냐'라고 글을 올렸다. 나와 친하지도 않은데 '좋아요'를 남기고 튄 거다. '왜 얘가 좋아요를 눌렀지? 그럼 나도 눌러볼까'하고 나도 눌렀다. 갑자기 플러팅을 꽂어버리기에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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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의 남자친구는 "내가 먼저 좋아해서 수빈이에게 고백했지만 수빈이가 좀 더 알아보자하는 식으로 해서 기다렸다가 수빈이에게 고백했다. 한 번도 안 헤어지고 3년이 넘었다"라고 밝혔다.

수빈은 "연애 오래 못하는 스타일이지 않냐"라며 김승현에게 돌직구를 던졌다. 김승현은 "연애를 오래 못하다가 짝을 잘 만났다"라며 해명했다.

수빈의 남자친구는 "성격이 잘 맞는 것 같고 안 맞는 건 솔직히 딱히 모르겠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수빈은 "우리가 너무 잘 맞아서 문제가 되는 부분이 하나가 있다. 둘 다 너무 성격이 불 같아 한 번 불이 지펴지면 꺼지기가 오래 걸린다. 별 거 아닌데 엄청 크게 싸운다. 그게 뚜렷하니 잘 맞을 때는 정말 잘 맞는데 아닐 때는 아니"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아빠와 완전 똑같다. 화나면 옛날에 벽을 쳤다. 우리 집 방문 부시지 않았냐. '자기와 똑같아' 이랬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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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수빈의 폭로에 김승현은 편집해 달라고 당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수빈의 남자친구는 "난 확신이 든다. 인생에서 내 마지막 여자라는 게. 결혼도 할 거다. 결혼 전제하에 만나는 거"라며 수빈과 미래를 함께하고 싶은 바람을 밝혔다.

김승현은 "현실적으로 양가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야 하고 아빠 입장이니 되게 이런 얘기를 들으니 당황스럽긴 하다. 좀 천천히 생각하고 급한 게 아니지 않냐. 결혼이라는 게 둘 다 좋다고 해서 쉽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경제적인 조건 등이 갖춰줬을 때 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수빈의 남자친구는 "다 생각하고 있다. 처음에 아기를 안 낳으려고 했다. 둘이서 놀러 다니고 호화롭게 살자 마인드였는데 길다가다 보이는 아이들이 귀엽고 예쁜 거다"라고 말했다.

수빈은 "처음에는 안 낳고 싶었다. 내가 잘해줄 자신이 없다. 내가 사랑을 아이에게 온전히 주고 케어할 수 있을까 했다. 끝까지 내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할머니가 '남편이 죽었을 때 남아있는 건 가족이라고는 자녀밖에 없는데 외로워서 어떻게 살 거냐'라고 하더라. 낳아서 도란도란 살아도 보고 싶다"며 2명을 낳고 싶다고 했다.

사진= 김승현가족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