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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PL REVIEW] '역사상 첫 리그 더블 허용' 맨유, 팰리스에 0-4 대패…텐 하흐 또 역대급 대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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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더블을 허용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지휘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일(한국시간)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펼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0-4로 무너졌다.

대패로 승점 획득에 실패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6승 6무 13패 승점 54점에 머물렀다.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7위를 첼시에 내줬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위로 떨어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 오히려 유로파리그에 나서려면 영국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 집중하는 게 더 용이할 전망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수비진 붕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유한 5명의 센터백 중 해리 매과이어 외에 모두 부상으로 이탈했다. 지난달부터 수비형 미드필더인 카세미루가 최후방 수비수로 나섰다. 이런 상황에서 이제는 매과이어마저 근육 부상을 입어 3주간 아웃 판정을 받았다. 사실상 유일했던 전문 센터백의 이탈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조니 에반스가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에 맞춰 복귀했다. 최상의 컨디션이라고 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후방을 꾸릴 수는 있었다.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날 에반스와 카세미루를 센터백에 두고 아론 완-비사카, 지오구 달로를 풀백에 두는 포백을 꺼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코비 마이누가 3선을 이뤘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메이슨 마운트, 안토니를 2선에 배치했다. 최전방은 라스무스 호일룬이 섰고, 골문은 안드레 오나나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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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불안이 역시 문제였다. 전반 12분 만에 선제 실점을 했다. 하프라인 부근부터 마이클 올리세에게 돌파를 당한 뒤 아크 정면에서 내준 슈팅에 첫 골을 허용했다. 예상치 못한 출발에 더욱 흔들렸다. 수세에 내몰리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40분 장 필립 마테타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마테타의 질주에 마지막 수비수였던 에반스가 너무 쉽게 통과당하면서 0-2로 전반을 마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이라고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서서히 수비가 붕괴됐고 역사에 남을 굴욕적인 패배로 이어졌다. 후반 12분 기어이 세 번째 실점까지 당했다. 상대 크로스에 문전 수비가 흔들렸고, 타이릭 미첼에게 골을 내줬다.

세 골 차이로 벌어지자 안토니를 불러들이고 소피앙 암라바트를 투입하는 변화를 시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지만 오히려 골 소식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들렸다. 후반 21분 위험 지역에서 카세미루가 볼을 뺏기면서 위기를 자초했고 올리세에게 0-4의 치욕적인 스코어까지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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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가 유력해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남은 시간 내내 수비하기 바빴다. 더 이상 실점하지 않는 걸 목표로 해야하는 처참한 시간을 보내야 했다. 결국 6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지고도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한 채 0-4로 무너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 홈과 원정에서 모두 크리스탈 팰리스에 패해 더블을 허용한 역사상 첫 시즌으로 남게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앞으로 아스널, 뉴캐슬 유나이티드, 브리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을 남겨두고 있어 프리미어리그 잔여 경기에서 흐름을 바꿀 수 있을지 의구심을 안기게 됐다. 최대한 빨리 분위기를 바꿔야 이달 말 맨체스터 시티와 FA컵 결승전에서 우승을 노릴 수 있을텐데 갈수록 페이스가 떨어져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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