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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김상식 감독, 베트남 대표팀 공식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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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상식 감독 / 사진=베트남 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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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김상식 감독이 공식 취임식에서 묵직한 메시지를 남겼다.

김상식 감독은 6일(한국시각) 베트남 축구협회에서 공식 취임식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필립 트루시에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한 김상식 감독은 2024년 5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약 2년 동안 베트남 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지휘하게 된다.

공식 취임식 자리에서 김상식 감독은 '원팀'을 강조했다.

김상식 감독은 "제가 축구에서 가장 좋아하는 말은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이다. 저는 선수 시절에도 팀을 위해 온전히 헌신했다. 이후 감독이 되면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해 함께 성과를 이뤄냈다"고 답했다.

이어 "제 축구 철학은 승리를 향한 각오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은 기적과 같다. 하지만 매 경기에 승리하겠다는 각오와 희생정신으로 끈질기게 도전해야 한다. 구성원 모두가 승리하겠다는 각오와 원팀으로 뭉쳐 경쟁한다면 우리는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지 매체 베트남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김상식 감독의 목표는 2024 동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AFF) 4강, 2025년 동남아시안게임 4강, 2026년 U-23 이사인컵 진출이다. 김상식 감독의 공식 데뷔전은 오는 6월 6일 필리핀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5차전이 될 예정이다.

김상식 감독은 "수년간 동남아 축구 전반, 특히 베트남 축구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면서 "베트남 대표팀은 아시아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량이 넘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취임식에는 박항서 전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이 화환을 보내 화제가 됐다. 김상식 감독은 "박항서 감독님이 꽃을 보내주셔서 놀랐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또한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 감독 제의를 수락하기에 앞서 박항서 전 감독과 상의를 했다고 밝혔다. 김상식 감독은 "박항서 전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 감독으로 재직하면서 얻은 귀중한 이야기와 경험을 제게 많이 들려줬다. 박항서 전 감독은 선수들을 하나로 모아 성공적인 팀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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