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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마에 큰 반창고가 '딱'…김민재 멀쩡한데, 다이어 레알전 출전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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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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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이마 부상 안고 헤더를 할 수 있을까.

직전 경기인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에서 머리 쪽에 부상을 입은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에릭 다이어가 훈련을 지속하고 있다. 일단 다이어 출전 의지가 강하다. 다만 상처 입은 곳이 헤더를 자주하는 부위여서 플레이할 때 불편하지 않겠느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뮌헨 소식을 전하는 '바이언 앤드 저머니'는 7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에릭 다이어가 머리에 부상 당한 이후 훈련장에 복귀했다"며 다이어가 반창고를 붙이고 훈련장에 나온 사진을 게재했다.

다이어는 지난 4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2023-2024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머리 부상으로 전반만 소화하고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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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는 전반 12분 상대 공격수인 세루 기라시와 공중볼 경합하던 중 기라시의 머리가 그의 이마와 충돌하는 불운을 맞았다. 즉각 이마에 피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다이어는 의료진의 도움으로 붕대만 감고 전반을 다 뛰었으나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보호 차원에서 전반이 끝나고 그를 빼줬다.

다이어는 전반 28분 기라시의 강슛을 골문 앞에서 걷어내 거의 한 골을 막은 것 같은 효과로 찬사를 받았다. 그런데 하필이면 헤더를 한 부위로 막아내 다시 피가 흘러넘쳤고 다이어는 붕대를 감고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그 사이 뮌헨은 선제골을 내주기도 했다.

다만 다이어가 이 경기 부상으로 오는 9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출전이 어려워지는 일은 없을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 28일 프랑크푸르트와의 분데스리가 31라운드 경기에서 부상으로 나간 마테이스 더 리흐트도 레알과의 경기를 앞두고 훈련에 돌아온 모습이 포착되며 투헬 감독은 레알과의 경기에서 주전 센터백 조합인 다이어와 더 리흐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두 선수가 레알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게 된다면 3경기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다.

두 선수가 훈련에 돌아오며 김민재의 출전 가능성은 낮아졌다. 김민재는 더 리흐트의 부상으로 지난 4경기 중 3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교체 출전한 한 경기에서도 더 리흐트가 전반만 소화한 뒤 경기장을 나가 후반전을 모두 뛰었다.

김민재의 최근 활약은 좋은 편이 아니다 좋지 못하다. 김민재는 지난 1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최악의 날을 보냈다. 뮌헨은 레알과의 1차전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아쉬운 2-2 무승부를 거뒀다.

김민재는 2실점의 빌미가 되며 많은 비판을 들었다. 김민재는 전반 24분 상대 공격수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막기 위해 앞으로 전진하다 뒷 공간을 내줬고 토니 크로스가 그 공간으로 패스를 찔러줬다. 비니시우스가 패스를 가볍게 골문으로 밀어넣으며 뮌헨은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뮌헨이 2-1로 앞선 상황에서 김민재는 호드리구를 막는 과정에서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고 비니시우스가 성공시키며 2-2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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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에서도 김민재는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뮌헨은 3위 슈투트가르트에 1-3으로 패하며 2위 자리도 위태롭게 됐다. 김민재는 레알과의 경기처럼 직접 실점과 연관되지는 않았지만 센터백으로 풀타임 출전한 김민재가 책임을 회피하기는 어려웠다.

투헬 감독이 부상에서 복귀한 두 선수 대신 레알과의 경기에서 최악의 날을 보낸 김민재를 기용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김민재 신뢰도가 이달 들어 더욱 떨어진 상황이다. 다이어와 더 리흐트 조합은 지난 챔피언스리그 3경기에서 2실점밖에 허용하지 않았기에 투헬 감독은 다시 한번 이 조합을 꺼내 결승 진출을 노린다.

하지만 더리흐트의 컨디션이 100%라고 보기 힘들고, 다이어도 머리 부상으로 불편함은 있어 둘을 바라보는 김민재도 레알과 2차전에서 5분 대기조로 출격 준비해야 할 형편이다.

사진=바이언 앤드 저머니, 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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