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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영입 실패+방출이라고? 김민재, 레알 원정 명단 포함…PK 실수 만회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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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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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최근 방출설까지 나온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의 레알 마드리드 원정 명단에 포함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9일(한국시간) 오전 4시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뮌헨 홈에서 열리는 1차전은 2-2 무승부로 끝났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뮌헨은 레로이 자네의 동점골과 해리 케인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이후 비니시우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멀티골을 달성하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준결승 1차전이 무승부로 끝남에 따라 2차전 승자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으로 향한다. 결승에 올라가는 팀은 PSG(파리 생제르맹)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중 한 팀과 트로피를 두고 맞대결을 가진다. 두 팀의 지난 준결승 1차전 결과는 도르트문트의 1-0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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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임박하자 뮌헨 선수들은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하는 비행기 몸을 실었다. 뮌헨은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레알 원정에 동행하는 선수 21명을 공개했다.

지난 4일 슈투트가르트와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32라운드에서 머리를 다쳐 머리에 반창고를 붙인 에릭 다이어가 메인 모델로 나선 레알 원정 선수단 21인에 등번호 3번인 김민재도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원정 명단에 포함되긴 했지만 출전 여부는 확답할 수 없다. 같이 명단에 포함된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최근 팀 훈련에 복귀하면서 많은 매체들이 레알과의 준결승 2차전 때 더리흐트와 다이어가 선발 센터백 듀오로 나서고, 김민재는 벤치를 지킬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독일 분데스리가는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센터백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는 의심스럽다"라며 김민재가 지난 1차전에 이어 다시 레알전에서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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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매체 'TZ'도 레알과의 준결승 2차전에 나설 센터백 조합을 확신하지 못했다. 매체는 "특히 중앙 수비진이 불안하다. 에릭 다이어는 직전 경기였던 슈투트가르트전 때 머리에 붕대를 감았기에, 이에 대비해야 한다"라며 "더리흐트는 시간과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는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뒤 일요일부터 팀 훈련에 나서며 경기를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또 "김민재, 알폰소 데이비스, 마티스 텔은 120분 경기를 대비해 기용될 수 있다"라며 "3명 모두 몸 상태는 문제 없지만 경기력이 최고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 레알 마드리드와의 준결승 1차전에서 다이어와 함께 센터백 듀오로 선발 출전했는데, 당시 뮌헨의 2실점 모두 관여하면서 엄청난 혹평을 받았다.

레알의 선제골 상황에서 토니 크로스가 패스 줄 곳을 찾고 있었고, 전방에 위치에 있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공을 받기 위해 밑으로 내려가자 김민재도 같이 따라갔다. 이때 감민재가 올라온 걸 확인한 비니시우스는 순간적으로 방향을 전환해 김민재가 비운 공간으로 파고들었다. 크로스도 이를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패스를 연결했다. 일대일 기회를 잡은 비니시우스가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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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레로이 자네와 해리 케인이 득점을 터트려 경기를 뒤집었지만 김민재가 또다시 성급한 판단으로 두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36분 김민재는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받은 호드리구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손을 써서 넘어뜨렸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함과 동시에 김민재에게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비니시우스가 깔끔하게 성공시켜 2-2를 만들었다.

경기 후 많은 매체들과 전문가들이 김민재를 비판했고, 뮌헨을 이끄는 토마수 투헬 감독도 경기 후 "김민재는 두 번이나 너무 욕심이 많았다"라며 "첫 번째 실점 장면에서 비니시우스를 상대로 너무 빨리 움직이다 크로스의 패스에 잡혔다. 너무 예상 가능한 수비였고 공격적이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두 번째 실점 상황에서도 안타깝지만 또 실수를 했다. 5 대 2로 우리가 수적 우위를 점하고 있었는데 호드리구 상대로 공격적인 수비를 할 필요가 없었다"라며 "다이어가 도와주려고 하는 순간 김민재가 호드리구를 넘어 뜨렸다"라고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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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김민재는 지난 5일 슈투트가르트와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90분 풀타임을 뛰었지만 이날 3실점이나 허용하면서 다가오는 레알과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출전 가능성이 크게 하락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와 독일 최대 축구전문지 '키커'는 현재 더리흐트가 부상에서 막 돌아왔지만 직전 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인 김민재가 아닌 더리흐트가 선발로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레알전에서 보여준 부진한 경기력은 선발 제외를 넘어 방출설로 이어졌다. 독일 'TZ'는 7일 "바이에른 뮌헨은 이적 실패에 대해 고민 중이다. 이미 가격표는 정해졌다"라며 김민재가 판매 대상으로 분류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이번 시즌 뮌헨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가끔씩 보여줬다"라며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보여준 2번의 실책은 그의 평판을 악화시켰다"라며 김민재가 이적 1년 만에 판매 대상에 포함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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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제 김민재는 뮌헨 방출 명단에 올랐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라며 "레알전 때 열악한 포지셔닝과 탐욕스러운 경합으로 인해 실점을 허용한 김민재는 수많은 뮌헨 팬들을 화나게 했고, 수뇌부도 합리적인 제안이 올 경우 김민재를 내보낼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또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번에 판매 대상이 아니었지만, 레알과의 경기는 뮌헨 수뇌부가 생각을 재고하게끔 만들었다"라며 "이제 김민재의 이탈 가능성은 뮌헨 내에서 구체적인 주제로 떠올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나폴리가 김민재 복귀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라며 "나폴리가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32억원)를 제시한다면 뮌헨은 김민재를 팔 의향이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맹활약하고 지난해 여름 뮌헨에 입단한 후 핵심 멤버로 활약하면서 월드 클래스 수비수로 평가 받던 김민재는 현재 벤치 멤버로 전락했을 뿐만 아니라 방출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에 처했다. 김민재가 좋지 않은 기억이 있는 레알과의 재전에서 명예회복 기회를 얻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뮌헨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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