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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진짜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107억 잠수함부터 신인왕 에이스까지…이강철은 알고 있다, 5월을 버텨야 산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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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을 버텨야 산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시즌 초반 우승 후보 평가가 무색하게 전혀 힘을 내지 못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 속에 힘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반등을 하고 있다. 타선에서는 천성호와 함께 살아난 강백호와 돌아온 멜 로하스 주니어가 힘을 내고 있다. 여기에 베테랑 장성우, 황재균과 박병호도 살아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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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감독. 사진=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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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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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 역시 외인 원투펀치 윌리엄 쿠에바스와 웨스 벤자민이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신인 듀오 원상현과 육청명도 힘을 내는 중이다.

여기에 지원군들도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먼저 107억 에이스 고영표. 고영표는 지난달 초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미세손상 진단을 받아 1군에서 2경기를 던진 뒤 2군으로 내려갔다. 이강철 감독은 5월 복귀를 봤다.

여기에 필승조 이상동도 4월 12일 인천 SSG 랜더스전서 오른쪽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아찔한 부상을 입었다. 공을 던지다가 아닌 백업 수비를 하다가 다친 것이어서 더욱 마음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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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은 “진짜 그냥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이달을 잘 버텼으면 좋겠다”라며 “영표가 마지막 주에 들어올 수 있다. 지금은 선발 두 명(쿠에바스, 벤자민)으로 돌아간다고 봐야 한다. (엄)상백이도 안 좋으니까. 신인 두 명이 나올 때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보고 있다(웃음). 물론 잘 해주니까 다행이지만, 영표가 들어온다면 상백이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 보기에 중간은 안정감이 생겼을 거라 본다. (박)시영이도 보고를 받기를 2021년도처럼 슬라이더가 좋아졌다고 하더라. 곧 올리려고 한다”라며 “또 영표가 돌아올 때쯤 상동이도 들어온다. 다시 만들어 쓰는 게 아니라 지금 있는 선수들이 부하 걸릴 때 도와준다면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소형준도 순조롭게 복귀를 준비 중이다. 소형준은 지난 시즌 초반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파열로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최소 1년 이상 재활에 매진해야 하는 큰 수술이었다. 비시즌 팀의 도움을 받아 필리핀에도 다녀오는 등 복귀에 힘을 쓰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상무에서 돌아오는 권동진과 심우준에, 주전 중견수 배정대까지 모두가 지칠 7월에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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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은 “지금대로만 간다면 6월 말을 생각하고 있다. 한 번 염증이 있다고 해서 쉬었다가, 다시 준비를 하고 있다. 제춘모 투수코치가 알아서 잘 준비하고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달을 잘 버텼으면 좋겠다”라고 괜히 말한 게 아니다. 고영표부터 소형준에 권동진, 심우준까지. 내외야, 마운드 가릴 것 없이 즉시 전력이 될 지원군들이 하나 둘 준비를 하고 있는 KT다.

KT는 최근 10경기 7승 3패와 함께 3연승을 달리며 순위를 한 계단 한 계단 끌어올리고 있다. 어느덧 순위는 8위. 7위 키움 히어로즈와는 0.5경기 차,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와도 단 세 경기 차다. 치고 올라갈 준비를 마쳤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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