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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UCL REVIEW] 이강인 쿼드러블 좌절…'6골대 0득점' PSG 도르트문트에 합계 0-2로 4강 탈락→도르트문트 11년 만에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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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파리생제르맹이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8일(한국시간) 홈 구장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골대만 여러 차례 맞히는 불운 끝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홈에서 열렸던 1차전을 0-1로 내줬던 파리생제르맹은 이날 0-1 패배로 1·2차전 합계 0-2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결승 티켓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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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유럽 대항전 맞대결은 이번이 8번째로, 두 팀은 현재까지 각각 2승 씩(3무) 거뒀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네 차례 승리는 모두 홈에서 치렀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유럽 원정에서 파리 생제르맹과 세 차례 맞붙었지만 승리는 물론이고 골을 넣은 적도 없다. 지난 9월 조별리그에서 펼쳐진 파리 원정에서 0-2로 졌을 때 유효슈팅은 단 1개에 불과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2019-20 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유러피언컵/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도전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1996-97 시즌과 2012-13 시즌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마지막 결승전 장소가 이번 대회 결승전 장소인 영국 런던 웸블리였다.

파리생제르맹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지난 38차례 홈 경기 중 단 두 경기에서만 득점하지 못했다. 파리생제르맹에 득점을 허용하지 않은 팀은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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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생제르맹은 공격진에 킬리안 음바페와 곤칼로 하무스, 우스만 뎀벨레를 내세웠고 중원은 자이레 에메리, 비티냐, 파비앙 루이즈로 꾸렸다. 포백은 아슈라프 하키미, 마르퀴뇨스, 베랄두, 누누 멘데스가 나섰고 골문은 지안루이지 돈나룸머 골키퍼에게 맡겼다. 지난 1차전에서 부상으로 전반 42분 만에 교체 당한 뤼카 에르난데스가 빠졌고 공격진에선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하무스가 바뀌었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1차전과 같은 라인업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도전한다. 1차전에서 맹활약한 제이든 산초가 이날 경기에서도 파리생제르맹 골문을 정조준했다.

먼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은 쪽은 원정팀 도르트문트였다. 중원에서 공격권을 빼앗은 뒤 역습이 통했다. 카림 아데예미가 단독 드리블로 순식간에 페널티박스 안까지 침투했다. 파리생제르맹 수비 세 명이 에워싼 상황에서 날린 슈팅을 돈나룸마 골키퍼가 선방했다.

전반전을 이렇다 할 공격 기회 없이 보낸 파리생제르맹이 후반 시작과 함께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코너킥에서 음바페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올린 공이 굴절되어 반대편으로 흘렀다. 자이레 에메리가 노마크 상황이서 날린 슈팅이 골대에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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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가 위기 뒤에 기회를 살려 0-0 균형을 꺴다. 코너킥에서 띄운 공을 마크 훔멜스가 뛰어올라 머리로 받아넣었다. 파리생제르맹과 점수 차이를 두 골로 벌렸다.

한 골이 간절한 파리가 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골대를 맞혔다. 베랄두가 날린 중거리슈팅이 반대편 골대 하단을 때렸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후반 18분 바르콜라와 마르코 아센시오를 투입해 더욱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자 도르트문트는 산초를 빼고 수비수인 니클라스 쥘레를 넣어 수비벽을 더욱 두텁게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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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 상태가 계속되자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 카드를 빼들었다. 자이레 에메리 자리에 이강인을 넣어 중원에 활력과 창의성을 불어넣겠다는 의도였다.

이강인 투입 효과는 세트피스에서 드러났다. 이강인은 코너킥과 프리킥에서 날카로운 킥으로 파리에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36분 왼발로 올린 프리킥이 날카롭게 감겨 골문 앞에 자리잡고 있던 마르퀴뇨스에게 '배달'됐다. 마르퀴뇨스가 머리에 맞힌 공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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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생제르맹의 골대 불운은 경기 막판 계속됐다. 후반 40분 음바페가 날린 슈팅에 이어 42분 비티냐의 중거리슛도 골대를 강타했다. 비티냐의 슈팅은 1차전과 2차전을 통틀어 파리생제르맹이 골대를 여섯 번째로 맞힌 순간이었다.

연거푸 득점 기회를 놓친 파리생제르맹은 도르트문트의 전원 수비 벽을 넘지 못하고 1골 차 패배를 당하면서 챔피언스리그 여정을 4강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이강인은 이날 출전으로 박지성, 이영표, 손흥민에 이어 한국인 선수로는 네 번째로 대회 준결승 무대에 이름을 남겼다. 이날 경기로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최종 기록은 9경기 1골 1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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