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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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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 안타→안타→안타→안타 친 킬러 있다…류현진 일주일 풀충전, 누가 이기나 겨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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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어쩌다 보니 일주일을 푹 쉬었다. '강제휴식'이기는 하나 '풀충전' 또한 가능했다. 과연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은 위기의 한화를 구해낼 수 있을까.

한화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의 방문 경기에 나갈 선발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류현진은 앞서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으나 경기가 우천으로 인해 취소되면서 등판이 불발됐다. 7일 사직구장에서도 그랬다. 한화는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류현진을 내세웠지만 역시 비 때문에 경기는 열리지 않았다.

그럼에도 한화는 8일 사직 롯데전 역시 선발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지난 번과는 다른 결정이라 할 수 있다. 한화는 지난달 3일 대전 롯데전에 류현진을 선발투수로 예고했으나 이 경기는 우천취소가 결정됐고 4일 대전 롯데전에는 류현진이 아닌 문동주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당시 최원호 한화 감독은 "류현진과 만나서 이야기 들어봤는데 선수 본인이 하루 더 쉬고 싶다고 해서 로테이션을 하루씩 미루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때만 해도 한화는 단독 1위를 달리고 있었고 선발로테이션 또한 류현진~펠릭스 페냐~김민우~리카르도 산체스~문동주로 이어지는 5인 체제가 굳건했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한화는 초반 돌풍이 사그라들면서 지금은 9위에 처져 있고 이러다 최하위로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다. 마침 이번 상대가 10위 롯데이고 양팀 간의 격차가 2경기 밖에 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한 일전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지금 한화의 선발투수진도 류현진, 페냐, 산체스 등 선발투수 3명이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어 류현진에게 더 휴식을 부여할 여유도 없는 것이 사실이다.

류현진이 비록 올 시즌 2승 3패 평균자책점 5.21로 이름값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30일 대전 SSG전에서 6이닝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일주일 휴식 후 등판은 올 시즌 들어 처음이다. 이것이 류현진에게 득이 될지, 독이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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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류현진과의 맞대결을 피하지 못한 롯데는 '류현진 킬러'로 맞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 외국인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메이저리그 시절 류현진에게 통산 2타수 2안타로 아주 강한 면모를 보였다.

두 선수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2021년 8월 2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경기에서 만났다. 류현진은 토론토의 선발투수였고 레이예스는 디트로이트의 9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결과는 레이예스의 완승이었다. 3회초 류현진의 76.4마일(123km) 커브를 때려 좌전 안타를 때린 레이예스는 6회초 79.1마일(127km) 체인지업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터뜨리기까지 했다. 마침 류현진이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12승째를 따낸 경기였으니 레이예스가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 류현진을 상대로 멀티히트를 때린 것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류현진과 레이예스의 재회는 이미 지난 3월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렸던 시범경기에서 이뤄졌는데 레이예스는 류현진이 몸쪽으로 파고드는 공을 던져도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유자재로 안타를 날리면서 류현진에게 강했던 면모가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이 경기에서 레이예스는 류현진을 상대로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당시 류현진은 레이예스와 메이저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것에 대해 "기억이 난다"라면서 "계속해서 열심히 치더라"고 웃음을 지었다.

마침 레이예스가 지난 3~4일 대구 삼성전에서 홈런 한방을 비롯해 안타 7개를 몰아치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레이예스는 한때 4할대 타율을 마크하면서 타격 1위를 달리다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최근 타격감이 올라오는 사이클로 접어들고 있다.

과연 이번엔 누가 웃을까. 일주일을 쉬고 등판하는 류현진이 어떤 투구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또한 류현진을 상대로 미국에서 2안타, 한국에서 2안타를 때린 레이예스가 이번에도 '류현진 킬러'의 면모를 재확인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여러모로 시선이 쏠리는 양팀의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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