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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구관이 명관' 모마 윌로우 레오… 새 시즌에 다시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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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시즌 승패 가를 '마지막 퍼즐'
여자부 9일, 남자부 11일 외국인선수 지명
한국일보

7일 두바이에서 열린 여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선수들이 연습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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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약(FA)과 아시아쿼터 지명까지 마친 국내 프로배구 팀들이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이라는 마지막 퍼즐만을 남겨놓고 있다. 외국인선수는 아시아쿼터와 함께 리그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역할을 하는 만큼 부상 없이 한 시즌 내내 기량을 한껏 발휘해줄 선수를 잘 선택하는 게 관건이다.

올해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은 두바이에서 열린다. 남녀부 모두 사흘간의 신체테스트, 훈련 등을 거쳐 선수를 지명하는데 여자부는 7일부터 9일까지, 남자부는 9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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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두바이에서 열린 여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선수들이 연습경기를 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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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V리그로!' 재도전 선수들 재계약 여부 관건

가장 눈길을 끄는 건 2023~24시즌을 함께 한 선수들과의 재계약 여부다. 여자부에서는 모마(현대건설), 윌로우(흥국생명), 실바(GS칼텍스), 부키리치(도로공사) 등 4명이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이 중 실바와 모마는 재계약이 유력하다. 또 이번 트라이아웃 선수들 기량이 대체로 지난해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당초 새 얼굴을 찾으려던 도로공사 측도 부키리치와의 재계약을 고심하고 있다.

'구관이 명관' 경향은 최근 반복해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에도 기존 선수와 재계약을 한 곳은 흥국생명 한 팀이었지만, 직전 시즌 GS칼텍스에서 뛰었던 모마를 현대건설이 데려가고, 현대건설에서 시즌아웃된 야스민을 페퍼저축은행이 지명하는 등 구단들은 대체로 이미 능력이 검증된 선수들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자부에서는 OK금융그룹의 주포 레오의 재계약 여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레오는 2023~24시즌 내내 엄청난 화력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챔피언결정전 마지막 경기까지 큰 활약을 해냈다. 하지만 공격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는 데 익숙해 수비를 강조하는 현 OK금융그룹 체제와 맞지 않는다는 분석도 있어 지명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다만 OK금융그룹과 재계약하지 않아도 다른 팀에서 선택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남자부에선 레오 외에도 막심(대한항공), 아르템(우리카드), 요스바니(삼성화재), 비예나(KB손보) 등이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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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두바이에서 열린 여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코칭스태프와 열띤 논의를 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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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 유경험자 복귀 등도 관전 포인트

여자부에서는 V리그 재수를 선택한 선수들의 지명 여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아데올라 오와코니란, 테일러 프리카노(이상 미국), 마리예타 루니치(크로아티아), 옐로이자 페레이라, 브루나 브란코비치(크로아티아), 나탈리아 리예브스카(폴란드), 샤론 쳅춥바(케냐)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V리그 경험은 없지만, 한국 배구에서 뛰고자 하는 열망으로 도전을 거듭하고 있다.

남자부의 경우 복귀를 희망하는 V리그 유경험자들이 대거 몰려 눈길을 끌고 있다. 2021~22시즌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카일 러셀(미국, 삼성화재)과 2015~16시즌 대한항공에서 활약했던 파벨 모로즈(러시아), 2021~22시즌 현대캐피탈 소속 로날드 히메네즈(콜롬비아), 2020~21시즌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에서 뛴 마테우스 크라우척(브라질) 등이 대표적이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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