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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어른스러운 음바페의 인터뷰, "내가 우리 팀 이기면 영웅이니 지면 내가 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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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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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골대 강타 반대로 말하면 운이 좋았기에 가능했던 것".

파리 생제르맹(PSG)는 8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도르트문트와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을 치러 0-1로 패했다. 반대편 4강에선 뮌헨과 레알이 9일 오전 4시에 맞붙는다.

1차전에서 0-1로 졌던 PSG는 1,2차전 합계 0-2로 뒤지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전반전이 0-0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PSG는 후반전에서 결승골을 헌납했다. 후반 5분 도르트문트의 홈멜스는 날아오는 공에 정확히 머리를 갖다 대 PSG 골망을 흔들었다.

PSG는 벤치에서 출격 대기하고 있던 중원 자원 이강인을 그라운드로 투입시키며 변화를 단행했다. 후반 30분 자이르 에메리를 빼고 이강인을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후반 36분 이강인이 '택배 크로스'로 도움을 기록하나 했다. 그는 먼 거리 프리킥 키커로 나서 킥을 올렸다. 마르퀴뇨스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종이 한 장 차이로 골대 옆으로 빠졌다.

반전은 없었다. 경기는 도르트문트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풀타임 소화한 음바페는 추가시간 제외 90분을 소화하면서 슈팅 정확도 75%(3/4), 패스 성공률 79%(22/28), 상대편 박스 내 터치 12회, 드리블 성공 100%(3/3), 정확한 크로스 성공률 0%(0/4), 볼 뺏김 2회 등을 기록했다. ‘에이스’ 치곤 슈팅 정확도가 낮으며, 결과적으로 해결사 역할을 하지 못해 좋은 플레이를 했다고 볼순 없다. 그는 중간급 평점 6.9점을 받았다.

음바페는 경기가 끝나고 "우리 모두의 잘못이다. 좋은 결과가 있을 때는 내가 모든 빛을 가져가니 좋은 결과가 아닐 때도 내가 책임져야 한다"라면서 "내가 잘못했다. 우리의 경기력이 문제다. 첫 번째로 득점하는 선수가 나였어야 한다. 나도 팀도 극복해야만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PSG는 무려 6개의 골대를 강타했다. 일부에서는 너무 운이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음바페는 이런 여론에 정면 반박했다. 그는 "운이 없어서 골대를 강타했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다르게 말하면 운이 좋아서 빗나갈 슈팅이 골대라도 맞췄다고 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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