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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유퀴즈’ 차은우 “사람들이 故 문빈 잘 잊더라…속상해” 속내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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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지난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문빈을 언급했다.

차은우는 8일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243회 가족 특집 ‘최최차차(최애는 최애, 차은우는 차은우)’의 대명사이자 가족 삼고 싶은 배우로 출연했다.

이날 연예계에 데뷔한 계기부터 가족, 연습생 시절, ‘얼굴천재’ 수식어에 대한 솔직한 생각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특히 지난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같은 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유퀴즈’ 촬영이 긴장됐던 이유도 그거지 않을까 싶은데. 제가 사실 작년에 조금... 아이고”라고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이어 “사람들이 너무 잘 잊더라. 속상하기도 하지만, (故 문빈을) 오래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최근 발매한 솔로 앨범 수록곡 ‘WHERE AM I’로 작사에 도전한 차은우는 “이번 앨범 가사를 제가 썼는데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너무 하고 싶었다”면서도 “아직도 그 노래는 못 부른다. 죄책감이 너무 컸다. 밥을 먹을 때도 이게 밥을 먹어도 되는 건가, 잠을 잘 때도 잘 만한 가치가 있나 생각이 들었다”고 자책하기도.

또한 “故 문빈이 꿈에 자주 나온다. 헬스장이 나올 때도 있고, 녹음실이 나올 때도 있다”며 “사실 ‘누가 괜찮아?’라고 물어보면 괜찮다, 안 괜찮다 얘기하는 것도 싫은 것 같다. 괜찮아 보이고, 안 괜찮아 보이는 게 뭘까 싶기도 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제가 선택한 삶의 방식은 ‘더 잘하자’, ‘더 잘 살자’이다. 그래서 열심히 하고 있다”며 “빈이의 몫까지 잘 살아야겠다. 무엇보다 제가 정신을 더 차리고 열심히 해야 제 주변이 무너지지 않을 것 같다. 더는 제 인생을 함부로 내버려두지 않으려고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故 문빈에게는 “빈아, 잘 지내냐? 보고 싶네. 네 몫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역할 잘하고 있을게. 걱정하지 말고 다시 만나자”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MC 유재석의 10년 후 나의 모습은 어떨것 같냐는 질문에 “저도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운동 선수는 우승, 금메달 이런 걸 보면서 달려가는데, 저는 뭘 보고 달려가야 될까, 궁극적인게 뭔가 했을 때 그냥 생각한 건 부끄럽긴 한데 ‘시대의 아이콘이 되자’였다”고 밝혔다. 이에 유재석이 “그런 아이콘이지 않냐”는 말에 “좀 더 확실하게”라며 웃어보였다.

차기작에 대해서는 “거의 정리가 돼서 말씀 드릴 수 있을 때 알려드리겠다”며 “6월 남미 팬콘서트에 이어 앙코르 콘서트까지 앞두고 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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