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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롯데 반즈는 '한화 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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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1사까지 13K, 1실점...6대1 승리 이끌어

통산 한화 상대 8경기서 6승 무패

한화 선발 류현진은 5이닝 5실점하며 시즌 4패째

롯데의 왼손 투수 찰리 반즈(29)는 ‘한화 킬러’다.

그는 8일 열린 프로야구 사직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8회 1사까지 1점(3피안타)만 내줬고, 팀이 6대1로 이기면서 승리 투수(시즌 2승2패)가 됐다. 삼진은 13개를 잡았다. 슬라이더 10개, 체인지업 2개, 직구 1개를 결정구로 삼았다. 그 중 헛스윙 삼진이 10개였다. 특히 타자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가 효과적이었다.

반즈는 작년 7월1일 두산전에서 기록했던 개인 최다 탈삼진(11개)을 넘어섰다. 롯데 소속 역대 외국인 투수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종전 12개·3명)도 새로 썼다.

반즈는 유독 한화에 강하다. 2022년 KBO(한국야구위원회) 무대를 밟은 이후 이날까지 한화전에 8번 나서 6승 무패(평균자책점 1.89)다. 반즈는 또 이번 시즌 탈삼진 부문 선두(63개)로 나섰다. KT의 윌리엄 쿠에바스(52개)를 제쳤다.

조선일보

역투하는 반즈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8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 초 한화 공격 롯데 투수 반즈가 역투하고 있다. 2024.5.8 ready@yna.co.kr/2024-05-08 19:19:02/<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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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롯데(12승22패1무)는 4연승을 달렸다. 9위 한화(14승22패)와의 승차는 1경기로 좁혔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패전(2승4패) 책임을 졌다. 지난달 30일 KBO 리그 통산 100승을 채웠던 그는 우천 취소로 등판이 두 차례 미뤄지면서 8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으나 5이닝 5실점(8피안타 7탈삼진)으로 부진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21에서 5.65로 나빠졌다.

조선일보

8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3회말 한화 선발 류현진이 이닝을 끝낸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4.5.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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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고척에서 홈 팀 키움을 6대1로 꺾고 4연승했다. 20승(19패)도 채웠다. 두산 선발 브랜든 와델은 6이닝 1실점(6피안타 1볼넷)하며 시즌 4번째 승리(2패)를 따냈다. 양석환은 1-1이던 6회 초 역전 솔로 홈런을 쳤다. 두산은 8회에 3연속 안타와 희생번트, 상대 실책 등을 묶어 3점을 달아났다. 키움(15승21패)은 5연패 했다. 올해 홈 경기 성적이 9승11패인데, 최근 안방에서 10연패라는 수렁에 빠져 있다.

잠실에선 LG(19승18패2무)가 SSG(20승17패1무)에 8대5로 역전승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문성주가 1-5로 뒤지던 5회 1사 만루에서 3타점 3루타를 쳤고, 투수 폭투로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6회에도 1사 2-3루에서 폭투와 외야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KT(16승21패1무)는 안방 수원에서 연장 11회 끝에 NC(22승14패)를 7대6으로 누르고 4연승했다. 천성호가 연장 11회 말 1사 3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쳤다.

KIA(24승12패)는 삼성(20승16패1무)과 대구에서 만나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를 4대2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양팀 선발 KIA 양현종(6이닝 1실점 무자책)과 삼성 원태인(6이닝 무실점)은 호투를 펼쳤으나 승패와 무관했다. 원태인은 평균 자책점을 1.79에서 1.55까지 낮췄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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