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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帽子 씌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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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발전 결승 1국 <흑 6집반 공제·각 1시간>

白 설현준 九단 / 黑 한상조 六단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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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보>(47~58)=한상조(25)는 2017년 입단했다. 2018년 제5회 오픈 신인왕전 준우승, 2022년 대통령배 4강에 머물다 올해 바둑리그서 만개(滿開)했다. 정규 시즌서 7연승 포함 9승 3패(다승 5위)로 소속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큰 공을 세운 것.

흑은 47에 걸쳐 중앙 세력 확장에 나선다. 48로 ‘가’에 끊으면 참고 1도 9까지 흑 2점을 버리고 10을 차지해 흑의 만족이다. 49로는 참고 2도 1로 뛰고 싶지만 이하 9까지 애써 쌓은 중앙 흑세가 무너진다. 백은 10으로 지키면서 버텨올 것이다.

50의 ‘모자 씌우기’가 좋은 선택이란 찬사를 받았다. ‘적의 급소가 나의 급소’란 기훈 그대로다. 53은 보통 참고 3도 1로 늘지만 8까지 백의 자세가 너무 좋다고 보고 비틀어간 것. 58까지 일단락 후 다시 흑이 귀중한 선수(先手)를 잡았는데.

[이홍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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