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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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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새 역사를 쓴 KKKKKKKKKKKKKK…그에게 류현진은 교과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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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KKKKKKKKKKKKK. 그렇게 그는 롯데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롯데와 한화의 경기가 열렸던 8일 부산 사직구장. 이날 가장 눈부신 활약을 한 선수는 롯데 선발투수 찰리 반즈(29)였다.

반즈는 7⅓이닝을 던지면서 무려 삼진 13개를 잡았고 3피안타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틀어 막았다. 무엇보다 7회초 1아웃까지 노히트 행진을 펼칠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친 것이 눈에 띄었다. 비록 노히터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그의 투구가 빛을 잃은 것은 아니었다. 반즈가 남긴 탈삼진 13개는 롯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것이었다. 바로 역대 롯데 외국인선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운 것. 이전까지는 조쉬 린드블럼, 브룩스 레일리, 댄 스트레일리가 한 경기에 탈삼진 12개를 기록한 것이 최다였는데 이제 반즈가 이 기록의 새로운 주인이 됐다. 롯데는 반즈의 호투에 힘입어 6-1로 승리했고 신바람 4연승을 질주했다.

반즈는 최고 시속 148km까지 나온 투심 패스트볼과 147km까지 찍힌 포심 패스트볼, 그리고 가장 많은 비중을 둔 슬라이더를 비롯해 체인지업도 절묘하게 배합하면서 한화 타선을 1점으로 막았다.

올해 48이닝을 던져 탈삼진 63개를 기록하고 있는 반즈는 현재 리그에서 탈삼진 부문 선두를 달릴 정도로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2스트라이크를 잡은 이후에 결정구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고민이 있었는데 결정구 선택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반즈는 "앞으로도 계속 2스트라이크 이후에 결정구를 잘 쓸 수 있도록 노력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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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반즈는 롯데 외국인선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수립한 것에 대해서는 "미국에서도 이만큼 삼진을 잡았던 적은 없었다"라면서 "롯데 외국인선수로서 이런 최다 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것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과 맞대결을 이긴 것이라 의미가 컸다. 반즈가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동경했던 선수가 바로 류현진이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시절 통산 78승을 기록했던 선수로 LA 다저스 시절이던 2019년에는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하고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내가 2019년 더블A에 있을 때 내 자신이 류현진과 유형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고 류현진의 영상과 자료를 굉장히 많이 보면서 분석을 했다. 류현진을 보고 배우려고 노력했다"는 반즈는 "류현진은 다저스에 있을 때 굉장히 좋은 투수였고 영상을 보면서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어떻게 상대하는지 분석했다. 나는 커브를 주로 사용하지 않지만 류현진의 커브를 보면서 '나도 어떻게 저런 방식으로 던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류현진을 보고 연구했던 그때 그 시절을 떠올렸다.

반즈의 연구는 끝난 것이 아니었다. 반즈는 경기를 치르는 와중에도 틈틈이 류현진의 투구를 유심히 지켜봤다. "류현진이 우리 타자들을 어떻게 상대하는지 지켜봤고 좌타자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 이후 투심 패스트볼을 몸쪽으로 던지는 것을 보면서 '저렇게 던질 수도 있구나'라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는 것이 반즈의 말이다.

그래서 그에게 류현진과의 맞대결은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반즈는 "이렇게 오늘날 류현진과 상대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스럽다"라면서 "류현진은 이미 보여준 것이 많은 선수다. 앞으로도 한국에서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2017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로 미네소타 트윈스에 지명된 반즈는 2021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해 9경기에 나와 38이닝을 던져 3패 평균자책점 5.92를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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