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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우노 쇼마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최정상급 선수인 일본의 우노 쇼마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우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현역 생활을 마치기로 했다. 5살 때부터 21년 동안 선수 생활을 했는데 그동안 멋진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우노는 오는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은퇴를 결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일본 나고야 출신인 우노는 5살 때 지역 아이스링크를 방문한 전 일본 피겨 국가대표 아사다 마오를 만났고, 그 인연으로 피겨 스케이팅을 시작했습니다.
'피겨 신동'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11살 때인 2009-2010시즌엔 일본 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렸습니다.
소셜 미디어로 은퇴 발표한 우노 쇼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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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실력의 성장과는 달리 신체적 성장은 매우 더뎠습니다.
우노의 신장은 158㎝에서 멈춰 섰습니다.
표현력과 예술성을 중요하게 보는 피겨스케이팅에선 매우 불리한 조건이었지만 우노는 한계를 극복했습니다.
신체 문제를 훈련과 기술력으로 극복했습니다.
세계 최초로 쿼드러플 플립 점프를 공인 대회에서 성공하는 등 피겨스케이팅 기술의 신기원을 열었고, 세계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동시대에 함께 선수 생활을 한 '슈퍼 스타' 하뉴 유즈루 때문에 대중의 큰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했지만 우노는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 베이징동계올림픽 동메달,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 등 실력은 세계 최정상급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우노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도 꼽혔지만 올림픽을 2년여 앞두고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일본 매체들은 우노가 목표 의식을 상실해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추측했습니다.
(사진=우노 쇼마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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