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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케인의 저주'는 진짜다...'11년 연속 우승' 우승 전도사도 못 피한 '무관의 기운'→커리어 첫 'NO 트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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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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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데뷔 후 한 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았던 선수도 해리 케인의 '무관의 저주'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축구 컨텐츠 제작소 풋볼 팩틀리는 9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킹슬리 코망은 해리 케인과 함께 뛴 2023-24시즌 전까지 커리어 내내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언제나 우승과 함께했던 코망도 케인의 무관의 저주를 이기지 못했다고 조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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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이날 12년 만에 무관이 확정됐다.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서 1-2로 졌다.

홈에서 열린 1차전서 2-2로 비겼던 뮌헨은 이날 패배로 합산 스코어 3-4를 기록하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동시에 2011-12시즌 이후 12년 만에 무관으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독일 최강인 뮌헨은 지난 11년 동안 트로피를 적어도 한 개는 확보했다. 분데스리가에서도 11년 연속 우승을 기록하는 등 독일 내에서는 절대 강자 위치에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즌 개막을 알리는 DFL-슈퍼컵에서 라이프치히에 패해 준우승에 그친 뮌헨은 DFB-포칼에서도 3부리그 소속 자르브뤼켄에게 충격패를 당해 조기 탈락했다.

분데스리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뮌헨이 덜미를 잡히는 동안 시즌 내내 무패 행진을 이어간 바이엘 레버쿠젠이 구단 역사상 첫 분데스리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마지막 남은 자존심이었던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강에서 레알에게 무릎 꿇으며 아무것도 얻지 못한 시즌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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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뮌헨이 12년 만에 무관을 기록한 이유를 해리 케인에게서 찾았다.

케인은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 유스 출신으로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에서 뛰다 뮌헨으로 이적했다. 잉글랜드에서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했던 케인은 수많은 개인 트로피를 수집했으나 우승컵은 한 번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때문에 우승을 위해 토트넘을 떠나 뮌헨으로 이적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뮌헨이 무관에 그치면서 케인의 저주가 이어지고 말았다.

독일 키커는 "케인의 저주는 게속된다. 2011-12시즌 이후 뮌헨의 첫 무관"이라며 "레알전 패배는 2011-12시즌 이후 뮌헨이 어떠한 타이틀 없이 시즌을 마쳤다는 걸 의미한다"라고 케인의 저주가 뮌헨에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 320경기에서 213골, 분데스리가 첫 시즌 32경기에서 36골을 기록한 케인은 '우승 문화' 때문에 뮌헨을 선택했지만 여전히 타이틀 획득을 기다려야 한다"라며 케인이 뮌헨에서도 개인 성적은 좋았으나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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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이 확정되자 SNS에서는 우승 전도사 코망마저 케인의 저주에 당했다고 조명했다.

아웃오브콘텍스트풋볼에 따르면 프랑스 출신의 코망은 프로 데뷔 초창기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리그1 2연패를 기록했고, 유벤투스 시절 이탈리아 세리에A도 2회 연속 우승을 거머쥐었다.

2017년 뮌헨 합류 후에도 꾸준히 트로피를 획득했으나 공교롭게도 케인이 이적한 이번 시즌 커리어 처음으로 무관을 경험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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