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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거절만 7번 당한 뮌헨, 일본에 1-4 대패했던 독일 국대 감독 '리턴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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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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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차기 감독 후보를 결정했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9일(이하 한국시간) "뮌헨은 한지 플릭 감독의 복귀를 논의하고 있으며, 플릭 감독 또한 더 이상 복귀를 배제하지 않는다. 뮌헨과 대화할 준비가 완료됐다"라고 보도했다.

플릭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을 이끌었던 감독이다. 독일은 스페인, 일본, 코스타리카와 같은 조에 편성되어 '죽음의 조'를 구성했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에 0-2로 패해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독일이기에,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은 아주 중요했다.

독일 국민들의 큰 기대를 받았던 플릭 감독이지만, 첫 경기부터 삐끗했다. 일본과의 1차전에서 선제골을 잘 넣어놓고도 후반전에만 두 골을 헌납하며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지난 월드컵에 이어 또다시 아시아 팀에 졌다.

반드시 잡아야 했던 2차전 스페인전에서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스페인과 1-1로 비긴 독일은 마지막 경기 코스타리카전에서 승리를 따냈지만, 조별리그 탈락을 면치는 못했다. 월드컵 우승 4회에 빛나는 강호 독일이 두 대회 연속으로 조기 탈락하는 광경은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월드컵 이후로도 독일 국가대표팀은 내리막을 걸었다. 지난해 3월 페루와의 친선전에서 2-0 승리 이후 5경기 동안 1승도 거두지 못했다. 결국 플릭 감독은 9월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1-4로 굴욕적인 대패를 당하면서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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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국가대표에서 끝은 좋지 않았던 플릭 감독이지만, 뮌헨 감독 경력이 있다는 점은 뮌헨 보드진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성적도 좋았다. 2019-20시즌 도중 뮌헨의 지휘봉을 잡아 2년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DFB-포칼에서 우승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특히 UCL 8강전서 바르셀로나를 8-2로 격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플레텐버그 기자에 따르면 아직 플릭 감독과 뮌헨의 구체적인 접촉은 없다. 뮌헨은 여전히 다양한 후보군을 고려 중이다.

뮌헨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팀을 떠나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뒤를 이을 차기 감독을 찾고 있다. 과정이 쉽지 않다.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랄프 랑닉 감독 등에게 직접 접촉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에 남았고, 나겔스만 감독과 랑닉 감독은 각각 독일 국가대표와 오스트리아 국가대표에 남았다.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도 잠시 연결되었으나, 이또한 성사되지 못했다.

이어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감독과 훌렌 로페테기 감독도 연결되었지만, 선임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브라이튼에 있는 것이 행복하다며 이적설을 일축한 바 있고, 로페테기 감독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갈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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