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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신태용호' 인도네시아, PO서 기니에 석패···68년 만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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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9분 패널티킥 허용하며 0대1 패배

기니는 1968년 이후 두 번째 올림픽 진출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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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년 만의 올림픽 진출을 노리던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U-23 축구대표팀은 9일(현지 시간) 프랑스 클레르퐁텐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대륙 간 플레이오프(PO)에서 기니에 0대1로 아쉽게 패배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4위를 기록하며 PO에 나선 인도네시아는 기니에 가로막히며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U-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4위에 오른 뒤 PO에서 인도네시아를 잡은 기니는 1968년 멕시코시티 대회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파리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16개국이 모두 확정됐다. 개최국 프랑스를 필두로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스페인,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모로코, 이집트, 말리, 뉴질랜드,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일본,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기니가 참가한다.

이날 인도네시아는 당초 예상을 뒤집고 유럽파가 다수 속한 기니와 접전을 벌였다. 상대적으로 큰 키와 힘, 속도를 앞세운 기니가 경기 주도권을 잡았지만 인도네시아는 강력한 역습으로 기니와 맞섰다.

하지만 전반 29분 인도네시아 주장 위탄 술라에만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기니 공격수 알가시메 바의 발을 걸어 넘어뜨리며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팽팽했던 승부에 균열이 생겼다.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출신으로 현재는 프리메라리가 헤타페 소속인 기니 미드필더 일라시 모리바가 키커로 나서서 오른발 슛을 넣었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29분 다시 페널티킥을 허용해 추가 골을 내줄 위기를 맞았다. 이 상황에서 판정에 격하게 항의한 신태용 감독은 연이어 경고받아 퇴장당했다. 이후에도 신 감독이 한참 벤치를 떠나지 않은 채 항의를 이어가자 관중석에선 인도네시아 관중들이 신 감독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직접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바의 실축이 나오면서 인도네시아는 한숨 돌렸지만 끝내 동점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파리 올림픽을 향한 도전을 아쉽게 마무리했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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