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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8~10위 1경기 차…요동치는 하위권, '5연승' 롯데 탈꼴찌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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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등등 롯데, 9위 한화와 승차 0 '승률 7리 차'

'연패 수렁' 키움-한화, 대전서 외나무다리 대결

뉴스1

롯데 자이언츠의 5연승을 이끈 주장 전준우. 2024.5.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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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가 파죽의 5연승을 질주하면서 리그 하위권이 요동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가 각각 6연패, 3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8~10위의 승차가 불과 1경기로 좁혀졌다.

이번 주말 3연전 결과에 따라 롯데는 꼴찌를 벗어나 8위까지 넘볼 수 있다. 반면 외나무다리에서 격돌하는 키움과 한화는 최하위까지 추락할 수 있다.

롯데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1일 키움에 3-6으로 패하며 5연패로 5월을 시작했지만 이후 키움, 삼성 라이온즈, 한화를 상대로 내리 5경기를 모두 이겼다.

시즌 13승1무22패(승률 0.371)가 된 롯데는 9위 한화(14승23패·승률 0.378)를 승률 7리 차이로 좁혔고 8위 키움(15승22패)과 거리도 1경기에 불과하다. 지난 1일까지만 해도 키움과 6.5경기 차, 한화와 4경기 차였지만 이를 단숨에 따라잡았다.

현재 롯데는 김태형 감독이 부임한 뒤 가장 흐름이 좋은데, 그 원동력은 화끈한 공격력이다. 롯데는 5연승 기간 무려 47점을 뽑으며 경기당 평균 9.4득점을 기록했다. 9일 한화전에서는 홈런 3개 포함 장단 19안타를 몰아치며 18-5 대승을 거뒀다.

해당 기간 팀 타율은 0.344로 10개 구단 중 압도적 1위다. 한화(0.234), 키움(0.220)과 비교하면 1할 이상이 높다. 장타가 총 26개로 펑펑 터졌고 도루는 5개로 많지 않아도 100% 성공률을 자랑했다. 볼넷까지 많이 골라내면서 팀 OPS(출루율+장타율)가 0.983에 이르렀다.

날카로운 창을 가진 롯데가 최하위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10~12일 사직 3연전에서 LG 트윈스의 방패를 뚫어야 한다.

갈지 자 행보를 보이던 LG는 점차 마운드가 안정세를 보인다. 특히 불펜이 최근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98을 기록하는 등 상당히 견고하다.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롯데 타선이 LG 마운드마저 공략한다면, 탈꼴찌는 시간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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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는 류현진(왼쪽)이 등판한 4월 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11 역전패를 당했다. 이후 부진의 터널에 갇히면서 선두에서 9위까지 추락했다. 2024.4.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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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상위권까지 올랐던 키움과 한화는 곤두박질을 쳤다. 두 팀의 문제점은 명확하게 드러난다. 키움은 6연패 기간 15점에 그칠 정도로 득점의 생산성이 떨어졌고, 한화는 3연패 기간 34점을 허용하는 등 마운드가 완전히 무너졌다.

좀처럼 탈출구가 보이지 않던 키움과 한화는 대전에서 단두대 매치를 펼친다. 연패 탈출과 반등을 위해서는 서로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자칫 싹쓸이 패라도 당할 경우, 연패가 길어지고 최하위로 추락할 수 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키움이 한화에 3승(무패)으로 일방적 우위를 점했다. 한화는 4월 5~7일 고척 3연전에서 키움에 전패를 당했는데, 당시 선두를 달리던 독수리 군단이 급추락하게 된 시작점이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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