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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페퍼 탈꼴찌 이끌 1순위 자비치 “팀 성장에 기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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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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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합류하는 ‘뉴페이스’ 자비치가 활약을 다짐했다.

자비치는 9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진행된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의 선택을 받았다. 첫 번째 지명권을 확보한 페퍼저축은행의 장소연 감독은 바로 자비치의 이름을 불렀다.

1995년생인 자비치는 크로아티아 출신의 아포짓 스파이커로 신장 191㎝의 높이와 공격력이 뛰어나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페퍼저축은행뿐 아니라 다른 팀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장 감독은 1순위로 생각하던 자비치를 품어 다음시즌 탈꼴찌 희망을 쏘게 됐다.

1순위로 V리그에 합류하게 된 자비치는 “순간에는 큰 것처럼 느껴지지 않았는데 가족과 에이전트로부터 연락받으니 실감이 난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자비치는 “한국 리그를 오랫동안 지켜봐 왔고, 도전하고 싶었다. 충분히 성장하고 경험을 쌓았다고 생각했다. 리그가 잘 조직되어 있고, 프로배구 수준이 높은 거 같아서 지원하게 되었다. 선수로서도 성장하고, 팀이 성장하는 데도 기여하고 싶다. 한국에 언젠가는 올 줄 알았는데 이렇게 오게 되어 좋다”라고 말했다.

자비치는 미국 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좋은 성적을 받아서 교수들이 왜 공부를 그만두는지 이해를 못 하셨다. 1년만 더 하면 자격증을 얻을 수 있었는데. 미국에 간 것 자체가 배구를 하고 싶어서였다. 부모님이 걱정을 많이 했고, 부상을 당해서 커리어가 끝나면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비해 대학에 갔다. 크로아티아에선 운동과 공부를 높은 수준에서 하기 어려워 미국으로 갔다. 교수님들은 공부를 더 하라고 했지만, 선수 생활하고 싶을 땐 하고 공부하고 싶을 땐 나중에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페퍼에서 뛴 야스민은 같은 대학은 아니지만 알고 있었다”라는 이력을 설명했다.

한국 생활을 하게 된 자비치는 “언니가 다른 리그에서 뛰면 항상 방문했다. 결혼하고 자기 생활이 있어서. 고양이 두 마리가 같이 갈 것이다. 언니 생일이 18일이라 등번호 18번을 달았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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