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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김연경 "나영석PD 섭외 거절… 후회했다"('십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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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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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십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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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십오야' 김연경이 나영석PD 섭외를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10일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는 배구선수 김연경이 함께 했다.

이날 김연경은 "나영석PD 섭외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 개인 훈련 때문에 함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섭외받은 프로그램) 방송이 되고 이슈가 됐잖냐. 가야 했었나 싶었다. 후회가 좀 됐다"고 털어놨다.

'은퇴를 1년 미루는 것이냐'는 질문에 김연경은 "은퇴를 미룬 게 아니"라고 분명히 말했다. 지난해 은퇴 기사화로 갑작스럽게 알려진 그의 은퇴설에 대해 "나는 말도 안 했는데 왜 갑자기 은퇴했지? 싶었다. 은퇴 연기가 아니라 난 얘기한 적이 없다"고 못 박았다.

김연경이 담당하는 주 공격수 포지션은 체력적인 면을 고려하여 은퇴가 빠른 반면, 미들 포지션은 마흔 넘어서도 현역으로 뛰는 선수가 많다고. 이에 나PD가 "포지션 변경으로 현역 생명을 길게 하는 건 어떻냐"고 묻자 김연경은 "굳이 그렇게까지는.. 포지션을 바꿔 활동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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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PD는 "전 세계 1등 하는 기분이 어떻냐?"고 물었다. 김연경은 "그냥 똑같다. 별거 없다. 그냥 열심히 하다 보면 잘되고 인정 해주고 하는 것"이라고 덤덤한 태도를 보였다.

김연경은 자신의 리즈 시절로 2012년 런던올림픽, 2016년 리우올림픽 때를 꼽으며 "그때가 가장 잘했던 것 같다. 내가 경기하는 영상을 우연히 봤는데 다르더라"면서 "나이도 어렸기 때문에 자신감이 넘쳤다. '나한테 무조건 올려라' 생각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시 함께 경기를 뛴 언니들한테도 막 했는데, 다 받아줬다. 내가 생각해도 '어린 게 건방지게 어디서' 할 수도 있었는데 언니들이 받아줘서 팀 워크가 좋았다"고 회상했다.

김연경은 데뷔와 동시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다. 운동선수의 재능과 노력에 대해 그는 "재능도 있지만 어느 정도 노력이 있어야 한다. 어느 정도 시점까지는 재능이 커버해 준다. 프로가 되어도 1,2년차가지는 커버 가능하지만, 이후에는 먹는 거 습관, 웨이트 등 자기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단을 만들어 제대로 된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김연경은 "설립, 운영이 쉽지는 않지만, 배구를 비롯해 비인기종목 스포츠 선수들을 서포트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지도자에도 관심이 많다. 유소년 선수들과 프로팀을 연계해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은데, 아무래도 지도자가 되면 선수는 키워도 시스템을 만드는 건 힘들어지니까 고민이다. 지금 배구계는 새로운 선수가 안 나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장관은 언제 할 거냐?"는 질문에 김연경은 "천천히"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미 배구 국가대표에서는 은퇴한 김연경은 "국가대표 은퇴식이라는 게 없다. 그래서 은퇴한 런던, 리우, 도쿄 올림픽 멤버를 모아서 합동 은퇴식을 하려고 한다"면서 6월 이벤트를 예고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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