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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김민재 방출, 뮌헨 1티어 기자가 내놔 의미심장하다…"KIM 또는 우파 나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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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지난해 여름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간다고 전했던 유력 언론인이 이번엔 방출 가능성을 언급했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주로 전하는 '바이에른 & 풋볼'은 10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민재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방출될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스카이스포츠 독일'의 플로리안 플라텐베르크의 보도 내용을 전달했다. 플라텐베르크 기자는 뮌헨 전담 기자로, 축구 팬들 사이에서 뮌헨과 관련된 소식 신뢰도가 가장 높은 기자 중 한 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때 김민재가 이탈리아 세리에A SSC나폴리를 떠나 뮌헨으로 이적할 때까지 이적료와 연봉 등 그가 뮌헨과 타결한 조건을 속속 보도한 바 있는 플라텐베르크는 이번에 김민재가 1년 만에 팀을 떠날 수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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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플라텐베르크는 "나는 다요 우파메카노나 김민재 중 한 명이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왜냐하면 뮌헨은 요나탄 타를 비롯해 수비의 중심이 될 수 있는 다른 선수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플라텐베르크가 언급한 요나탄 타는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엘 레버쿠젠의 핵심 센터백이다. 타의 활약에 힘입어 레버쿠젠은 현재 모든 대회에서 49경기 무패를 기록 중이고, 구단 창단 이래 최초로 1부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195cm, 94kg 훌륭한 체격 조건을 갖추고 있는 1996년생 독일 수비수 타는 신체 능력이 분데스리가 최고 수준인 것으로 유명하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리그에서 공중볼 승률이 73.2%에 달한다. 또 발도 빨라 최고 속력이 35.81km/h에 이르러, 올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2번째로 빠른 선수로 기록됐다.

신체 능력 외에도 패스 정확도 94.8%를 기록하는 등 빌드업 상황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강인한 체격, 빠른 발, 좋은 발기술로 인해 타는 올시즌 모든 대회에서 40경기에 출전해 6골 1도움을 기록하며 레버쿠젠의 무패 기록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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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줌에 따라 타는 현재 '전차 군단' 독일 축구대표팀에서도 핵심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쟁쟁한 경쟁자들에 밀려 대표팀에 자주 소집되지 못했던 타는 한지 플리크 감독이 경질되고,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대표팀에 부임한 후 주전 센터백으로 기용되고 있다.

타는 최근 A매치 7경기 연속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독일 대표팀 주전 자리를 꿰찼다. 부상 등 변수만 없다면 오는 7월 조국에서 열리는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때 대표팀에 무조건 승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타가 분데스리가와 독일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등극하자 리그 12연패 도전이 좌절된 뮌헨이 러브콜을 보냈다. 마침 타와 레버쿠젠에 사이에서 체결된 계약이 2025년 6월에 만료돼 저렴한 이적료로 영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눈길을 끌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지난달 25일 "바이에른 뮌헨은 레버쿠젠의 요나탄 타를 주시하고 있다"라며 "뮌헨은 이번 시즌 독일 국가대표이기도 한 타의 활약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고 전한 바 있다. 계약 만료까지 1년 밖에 남지 않아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42억원)면 영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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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타가 영입된다면 뮌헨 1군 센터백 숫자가 5명으로 늘어나 최소 한 명이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플라텐베르크는 방출 대상이 우파메카노 혹은 김민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뮌헨이 타 영입에 관심을 표하기 시작했을 때 많은 매체와 언론인들은 김민재가 남고, 우파메카노가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했다.

독일 유력지 '스포츠트 빌트'에서 편집장을 맡고 있는 크리스티안 폴크는 지난달 25일 SNS를 통해 "만약 바이에른 뮌헨이 요나탄 타를 레버쿠젠으로부터 타를 구매한다면 수비수 한 명이 팔려야 한다"라며 "최우선 후보는 우파메카노가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는 뮌헨이 아직 김민재에 대한 기대감을 접지 않았다는 걸 보여줬는데, 최근 부진한 경기를 펼치면서 클럽 수뇌부들이 김민재 방출을 진지하게 고려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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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이적 후 전반기 때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지만 후반기 주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를 지키는 횟수가 늘었난 김민재는 지난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2실점의 원흉으로 지목돼 엄청난 혹평을 받았다.

당시 에릭 다이어와 함께 센터백 듀오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판단 미스로 선제골을 내줬고, 팀이 역전에 성공해 2-1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한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줘 동점골 빌미를 제공했다.

레알전에서 보여준 부진한 경기력은 방출설로 이어졌다. 독일 바바리안풋볼, TZ 등은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방출 명단에 올렸다.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한 시즌 만에 김민재를 내보낼 준비가 됐다"라며 "올 시즌 김민재가 인상적이었던 적은 아주 가끔 있었다. 레알전 실수로 상황은 더욱 나빠졌고, 뮌헨은 방출 리스트에 김민재 이름을 올렸다"라고 김민재 방출설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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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나치게 탐욕스러운 태클은 뮌헨 팬들을 화나게 했다. 뮌헨도 적절한 제안이 올 경우 김민재를 내보낼 예정"이라고 레알전 실수가 결정적이었다"라면서 "그 전까지 김민재는 판배 대상으로 간주되지 않았다. 하지만 김민재의 나폴리 이적은 이제 구체적인 주제가 됐다. 이탈리아에서 5000만 유로(약 730억원) 정도의 이적 제안이 온다면 뮌헨은 기꺼이 김민재를 판매할 의향이 있다"라고 김민재를 본전에 팔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 방출 가능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점점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뮌헨 유력 기자도 김민재가 1년 만에 팀을 떠날 수 있다고 전하면서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김민재 거취에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다만 뮌헨이 아직 새 감독을 선임하지 않고 있어 신임 사령탑이 온 뒤 김민재에 대한 평가가 바뀔 여지는 충분하다. 토마스 투헬 현 감독은 올 시즌 직후 퇴단하겠다는 방침을 아직 철회하지 않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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