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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한 경기 57점 가능?' 첫 한국행 용병 대답은? - 2024 KOVO 여자부 외인 드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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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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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자, 혹은 비교 대상이 너무 잘 해도 문제다.

지난 9일, 2024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홀리데이 인 앤드 스위트 두바이 사이언스 파크에서 열렸다.

재계약을 선택한 두 구단(GS칼텍스-현대건설)과 더불어 1지명으로는 페퍼저축은행의 자비처가 선택됐으며, 마지막 순번인 흥국생명은 김연경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던 투르쿠 부르주를 선택했다.

3순위로 선택권을 얻은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은 기존 용병인 부키리치와의 재계약을 고사하고 새 도전을 택했다. 새로이 합류한 용병은 바로 '메렐린 니콜로바(아포짓, 1m83cm)'였다.

니콜로바를 선택한 이유로 김종민 감독은 "운동신경, 그리고 센스가 좋은 선수같다. 특히 서브를 눈여겨봤는데, 때리는 리듬이 좋았다. 높이는 낮아졌지만 공격에서의 스피드도, 파워도 합격점을 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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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된 표정 대신 웃음기 띈 얼굴로 인터뷰에 응한 니콜로바는 "즐기러 왔는데, 선택받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 감독님께서 해주신 칭찬도 너무 감사드린다. 나이에 따른 노련함보다는 자신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소신있는 답변을 전했다.

김종민 감독은 이어 기존 선수인 부키리치와 왜 재계약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중요한 경기나 큰 경기에서 약한 면이 많이 보였다. 아시아쿼터로 봅힌 바티스타와의 팀워크도 고려했다"라며 간단히 답했다.

니콜로바의 국적은 불가리아, 지난 2013년 흥국생명에서 활약한 엘리사 바실레바(당시 23세)와 같았다. 당연히 바실레바와 만난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바실레바는 1년 정도 대표팀에서 같이 있었던 적이 있다. 너무 착하다. 어린 선수들을 많이 챙겨줬다"

바실레바의 기억을 떠올리던 니콜로바. 그러나 다음 질문에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바실레바가 지난 2013년 기록했던 한 경기 57점을 만들어낼 수 있겠냐는 질문이었다.

"최선은 다해보겠다. 할 수 있으면 하고. 그만큼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롤모델은 티아나 보스코비치(세르비아)와 이사벨 학(스웨덴)이다"

한 경기 57득점을 만들어낸, 국가대표 선배격 선수인 바실레바가 롤모델이 아니라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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