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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장영란, 시상식 대우 폭로 "대기실 없고 무한 대기..A급되려면 멀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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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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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방송인 장영란이 데뷔 첫 시상식에 참석했다.

10일 'A급 장영란' 채널에는 "충격! 소속사 없이 홀로 선 장영란이 받은 슬픈 대우 (인생최초 시상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장영란은 "이제 좀 제 눈이 익숙해지셨냐. 저는 점점 이 눈이 익숙해지고 있는데 오늘 최초로 시상식에 선다. 제가 상을 받는건 아니고 시상자로서 선적도 없었더라. 이번에 처음 드레스를 입고 시상하러 가는데 저희 매니저가 오늘 중요한 검사가 있어서 그냥 검사 받으러 가라고 했다. 병원에. 건강이 제일 중요하니까. 제가 전철 타는거 좋아하니까 전철 타고 샵에 가서 메이크업 받고 시상식으로 이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지하철을 타고 1시간동안 이동해 압구정에 도착했다. 장영란은 "5시 13분이라 빨리 가야될것 같다. 택시 타고 가야겠는데?"라고 말했지만, 택시가 잡히지 않아 20분 걸어 샵에 도착했다. 그는 "같이 시상하는 파트너 솔직히 말씀드리면 배우다. 젊다. 완전 젊다. 나 지금 난리났다. 저를 이렇게 젊은 사랑하고 붙여줄 줄 몰랐다"며 "힌트 드리겠다. '더글로리'"라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메이크업 받고 드레스로 갈아입은 장영란은 택시를 타고 시상식 현장으로 이동했다. 스타일리스트 실장과 함께 택시에 탄 장영란은 직접 작가에게 전화를 걸었고, "대기실이 따로 없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 시상자분들하고 다 같이 있는다고 한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무슨 시상식이냐"고 묻자 "'트롯 뮤직 어워즈2024'다. 1회다. 큐시트 보니 장윤정씨부터 진성 선생님, 설운도 선생님, 남진 선생님이 마무리 해주신다"고 소개했다.

이윽고 시상식 현장에 도착했고, 장영란은 내부에 있는 공용 대기실로 향했다. 그는 "어디를 앉아야할까? 매니저가 없어서 제가 물색 해야한다"며 작가에게 물었고, 작가는 "여기 앉으면 될것같다"고 말했다. 장영란의 시상식 파트너는 '더 글로리'에서 박연진(임지연 분)의 딸 하예솔 역을 맡은 오지율이었다. 오지율과 대본 리딩을 해본 장영란은 1층에 있는 포토존에서 사진을 촬영했다. 그는 "지금 약간 시간이 남아서"라며 "대기실도 없고 대기 시간도 길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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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란은 "이 스케줄 누가 잡았어?"라고 셀프 디스했고, "내가 전화해서 'PD님 나 시상식가니까 따라와' 이랬는데. 나 아직 멀었다. A급 되려면 아직 멀었다"며 "PD님 왜왔냐. 오란다고 오면 어떡하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PD는 "삐까뻔쩍할줄 알았지 레드카펫도 없고 뭐냐"고 투덜거렸고, 장영란은 "여기서 한번 찍겠다. 매니저도 없고 제가 지금 보통 힘든게 아니다"며 포토월 앞에서 사진을 촬영했다.

이에 PD는 "머리카락이 다 달라붙었다"며 "개판이다"라고 독설했다. 장영란은 "저기 죄송한데요 개판이 뭐냐. 그래도 시상자로 왔는데. 제일 중요한 인기상 시상하러 왔다. 핫한 사람만 시상할수있는 인기상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PD는 "임영웅 오냐 안 오냐"라고 물었고, 장영란은 "안오죠"라고 즉답해 폭소를 안겼다.

스타일리스트 실장은 "가서 연습 한번하면 바로 올라가시면된대요"라고 말했고, PD는 "뭘 바로 올라가 아직 많이 남았구만 2부 시작도 안했구만"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장영란은 "'최초 장영란 시상식'해서 고급스럽게 나가야되는데 왜 그렇게 불만이 많냐"고 물었고, PD는 "너무 실망했다. 내가 생각했던 시상식이 아니다"라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러자 장영란은 "대기실 없는지 저도 몰랐다. 이거 편집좀 잘 해달라. 좀 이상하게 나올 것 같다"며 "A급으로 해달라. 처량하게 편집해주지 마시고"라고 요청했다. 이후로도 무한 대기가 이어졌고, PD는 "옛날 VJ도 이렇게 했냐"고 물었다. 이에 장영란은 "그럼요 이건 지금 새발의 피지. 여긴 앉아라도 있었지. 그땐 여기가 내 대기실이다. 원래 시상자들은 대기실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PD는 "있다.나 백상 가봤잖아. 시상자 대기실 엄청 크게 있다"고 말했고, 장영란은 "조용히 하세요!"라고 받아쳐 유쾌한 케미를 뽐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시상을 마쳤고, 무대에서 내려온 장영란은 "아주 힘들게 했는데 가자. 옷갈아입고"라고 말했다.

PD는 "그럼 뭐 타고 가냐 이제"라고 물었고, 장영란은 "태워줘"라고 말했다. 그러자 PD는 "나 차 안가져왔다. 택시타고 가라"라고 말했고, 장영란은 "난 PD님 차 얻어타려고 했다. 우리는 차 없다. 택시 불러야된다"라고 당황했다. 그는 "A급 시상식 잘 봤죠? A급 스러웠죠?"라고 물었고, PD는 "짠하더라"라고 말했다. 장영란은 "정말 허무하다"라며 "이거 출연료 나오냐"라는 질문에 "안나온다. 거마비 주려나? 안물어봤다. 난 또 영광스러운 자리니까 굳이 돈을 받아야되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PD는 "미용실값이 더 나오겠다. 헤어메이크업이 얼만데"라고 놀랐고, 장영란은 "미용실이랑 택시비가 더 나온다"라면서도 "출연료 받았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나 진짜 아직 멀었네. 안 되겠다. 초심찾기 '한밤의TV' 리포터 출신으로 다시한번 해야겠다"고 말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A급 장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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