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카일 하트는 지난 1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을 챙겼다.
이날 하트의 투구 수는 104개. 직구 27개, 슬라이더 23개, 투심 20개, 체인지업 21개, 커터 13개를 골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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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가 없었다. 6회를 제외한 매 이닝 상대 타자에 출루를 허용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났다.
다만 7회가 위기라면 위기였다. 맥키넌에게 볼넷을 내주며 시작했다. 김영웅과 이재현을 연속 범타 처리했지만 김헌곤과 류지혁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만루 위기를 맞았다. 위기 속에서 침착하게 자신의 투구를 이어갔고, 강민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위기를 막았다.
하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7경기 3승 1패 평균자책 3.48을 기록 중이었다. 최근 4경기 퐁당퐁당 투구를 이어왔다. 4월 13일 대구 삼성전에서 6이닝 8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다음 4월 2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6피안타 6실점(4자책)으로 KBO리그 첫 패를 떠안았다.
이후 4월 2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KBO리그에 온 이후 최고의 투구 내용을 보여줬으나 2일 창원 LG 트윈스전에서 5.1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어떻게 보면 이번이 잘 던질 차례였는데 기대대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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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권 NC 감독도 “선발 하트의 7이닝 무실점 완벽한 투구가 승리의 발판이었다”라고 극찬했다.
경기 후 하트는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어 기쁘다. 삼성은 베이스가 채워졌을 때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는 팀이란 것을 알고 있었고, 나 또한 공격적으로 피칭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형준 선수와 함께 경기 흐름을 읽으며 집중하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라며 “팀이 연패를 끊고 선두 경쟁을 이어가게 되어 기쁘고 지금과 같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 늘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진심을 보였다.
창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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