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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칠전팔기 뮌헨, 드디어 감독 찾았다... 김민재 이끌 '트레블 위너' 한지 플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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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한지 플릭 감독과 협상을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플릭 감독의 뮌헨 복귀는 이제 구체적인 주제가 되었다. 뮌헨도 그를 원하며 첫 번째 대화가 시작되었다"라고 보도했다.

플릭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을 이끌었던 감독이다. 독일은 스페인, 일본, 코스타리카와 같은 조에 편성되어 '죽음의 조'를 구성했다. 독일 국민들의 큰 기대를 받았던 플릭 감독이지만, 첫 경기부터 삐끗했다. 일본과의 1차전에서 선제골을 잘 넣어놓고도 후반전에만 두 골을 헌납하며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반드시 잡아야 했던 2차전 스페인전에서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스페인과 1-1로 비긴 독일은 마지막 경기 코스타리카전에서 승리를 따냈지만, 조별리그 탈락을 면치는 못했다. 월드컵 우승 4회에 빛나는 강호 독일이 두 대회 연속으로 조기 탈락하는 광경은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월드컵 이후로도 독일 국가대표팀은 내리막을 걸었다. 지난해 3월 페루와의 친선전에서 2-0 승리 이후 5경기 동안 1승도 거두지 못했다. 결국 플릭 감독은 9월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1-4로 굴욕적인 대패를 당하면서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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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국가대표팀에서는 좋지 않았지만, 플릭 감독은 뮌헨과는 좋았다. 뮌헨에서 무려 트레블(자국 리그-유럽대항전-자국 컵대회 모두 우승)을 달성했다. 2019-20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앗지만,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잘 추슬러 분데스리가를 제패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했다. 특히 UCL 8강전서 바르셀로나를 8-2로 격파하기도 했다.

뮌헨 통산 성적은 86경기 70승 8무 8패다. 81%의 어마어마한 승률이다. 독일 국가대표팀에서 부진했지만, 뮌헨이 다시금 플릭 감독을 불러들이려는 이유가 여기 있다.

칠전팔기 끝에 감독을 찾게 된 뮌헨이다. 뮌헨은 이번 시즌 도중 토마스 투헬 감독과의 이별을 발표한 후 일찌감치 차기 감독 선임에 나섰다.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국가대표 감독 등 많은 감독을 후보에 올렸으나 모조리 실패했다.

이후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감독,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등도 후보에 올랐으나, 종착지는 플릭 감독이었다.

플레텐버그 기자는 이어 "플릭 감독은 기본적으로 감독직에 복귀할 준비가 되어 있다. 뮌헨은 다른 옵션을 준비하고는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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